지상방산 수주잔고 38조3000억원K9·천무 수출 확대에 성장세 지속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상 처음 분기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방산 수출 확대에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의 호실적이 더해지면서 지상·해양·우주를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힘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조2929억원, 영업이익 1조3655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7.2%, 영업이익은 58.5%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805억원으로 277.5% 늘었다.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전망치 평균 9962억원을 37.1% 웃돌았다.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2조1075억원, 영업이익 53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2%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차륜형 대공포 천호와 소형무장헬기용 공대지유도탄 천검 등 주요 양산 사업 물량이 늘었다. 해외에서는 폴란드와 이집트, 중동 지역에 예정된 제품 납품이 실적에 반영됐다.
지난 4월 체결한 약 9400억원 규모의 핀란드 K9 자주포 추가 수출 계약과 5월 에스토니아 천무 다연장로켓 추가 공급 계약 등을 반영한 지상방산 부문 수주잔고는 약 38조3000억원이다.
항공우주 부문은 매출 7600억원, 영업이익 370억원을 기록했다. 군수 사업 물량 증가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연결 자회사인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도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
한화오션은 2분기 매출 5조4432억원, 영업이익 73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98% 증가했다.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등 수익성이 높은 상선의 매출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다. 한화그룹 편입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1조1176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을 거뒀다. 방산 수출 증가로 다기능레이다 등 주요 제품 공급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폴란드 K9 2차 실행계약 물량 양산과 이집트·호주 K9 납품을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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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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