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영업익 1조3655억원···컨센서스 37.1% 상회증권 3사 목표가 13.8~20.0% 하향···투자의견 '매수'폴란드 K9 인도 본격화···미국 자주포 사업 결과 대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2분기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지만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췄다. 방산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하락과 연결 자회사 주가 조정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하반기 폴란드 K9 인도와 미국 자주포 사업 수주 여부를 향후 변수로 꼽았다.
3일 iM증권은 목표주가를 183만원에서 149만원으로 18.6%, 삼성증권은 170만원에서 136만원으로 20.0% 낮췄다. 신한투자증권도 160만원에서 138만원으로 13.8% 하향했다. 자회사 가치 하락과 방산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조정, 순차입금 증가 등이 반영됐다.
다만 세 증권사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으로 이익 체력을 확인한 데다 하반기 지상방산 매출 확대와 신규 해외 수주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판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조2929억원, 영업이익은 1조365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2%, 57.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9962억원을 37.1% 웃돌아 분기 기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실적 호조에는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 등 연결 자회사와 본사 지상방산 부문의 성장이 함께 작용했다. 지상방산 매출액은 2조1075억원, 영업이익은 533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5.3%를 기록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내수 부문 이익률을 5~10%로 가정하면 수출 부문의 이익률은 35~39%로 지속적으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며 "이집트와 호주 K9 물량도 본격화되고 있는데 기존 폴란드 물량과 같이 해당국 수출의 이익률도 30%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폴란드 K9 2차 양산 물량 인도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회사는 연간 기준 폴란드에 K9 30문 이상과 천무 40대 이상을 인도한다는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차세대 자주포 현대화 사업의 최종 후보 선정 결과도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대형사 중 유일하게 대형 수출 프로젝트를 큰 지연 없이 계약으로 연결 중"이라며 "미국 자주포 현대화 사업은 미국으로의 첫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최종 후보로 선정될 경우 투자 심리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분기 첫 1조원 이익을 기록하며 이익 체력은 확인됐다"며 "해외 수주사업의 높은 변동성에도 전 세계 방산 수요와 중장기 성장은 명확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은 수주의 시간으로 수주가 주가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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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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