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진출 10년 만에 누적 45만대 돌파GV70·GV80 등 SUV 인기로 판매 호조럭셔리 브랜드 입지 강화 위한 매장 늘려야
제네시스가 미국 진출 10년 만에 누적 판매 45만대를 넘어섰다. SUV를 중심으로 판매 기반을 넓힌 데 이어 전용 판매망을 확대하며 현지 럭셔리 브랜드로 입지를 키우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네시스 GV90 월드 프리미어' 임원 간담회에서 미국 내 전용 딜러망 확대가 브랜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최근 캘리포니아주 샌브루노에 미국 내 85번째 브랜드 전용 전시장인 '제네시스 오브 샌브루노'를 열었다. 차량 판매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브랜드와 서비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독립 거점을 확대하면서 럭셔리 브랜드에 걸맞은 소비자 경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내 전용 시설에 대해 "고객들은 시설에 들어서 차량을 보고 서비스가 투명하게 진행되는 방식과 장비, 직원들의 동기부여 등을 접하는 순간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높아진다는 피드백을 준다"며 "전용 시설을 구축하면서 제네시스의 성장과 성공을 가속하는 상승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의 미국 판매 성장세도 뚜렷하다. 2016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올해 7월까지 누적 45만404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연간 판매 8만대(8만2331대)를 넘어섰으며, 2021년부터 5년 연속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SUV가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제네시스 차량 가운데 SUV 비중은 61.5%에 달한다. 특히 GV70과 GV80은 미국 누적 판매 1·2위 모델로, 두 차종의 누적 판매량만 26만8724대에 이른다.
제네시스는 SUV 라인업을 한층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플래그십 전동화 SUV GV90을 비롯해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와 하이브리드 모델 등을 미국 시장에 추가할 예정이다.
이시혁 제네시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2030년 글로벌 연간 판매 35만대 목표를 달성하는 데 미국 시장이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GV90 출시로 초대형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고 SUV 라인업과 하이브리드·BEV 등 xEV 라인업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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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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