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도깨비·윤회'로 세계관 차별화···게임업계 '동양 판타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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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윤회'로 세계관 차별화···게임업계 '동양 판타지' 뜬다

등록 2026.08.23 07:11

이재성

  기자

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세계' 10월 출시펄어비스, '도깨비' 2028년 하반기 목표크래프톤, 육도윤회 기반 다크 판타지 개발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도깨비, 요괴, 윤회 등 동양적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된 판타지 세계관 구축에 나서고 있다. 독창적인 IP(지식재산권)와 스토리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크래프톤 등 국내 게임사들은 동양적 요소를 적극 활용한 신작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우선,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0월 한국의 정통 요괴와 설화를 소재로 한 '도깨비의세계'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도깨비의세계'는 한국 전설에 등장하는 도깨비와 다양한 민담 속 요괴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한국 고유의 전통적 배경 속에서 도깨비와 설화 속 존재들을 만나고 다양한 임무와 이야기를 풀어나가게 된다. 카카오게임즈는 '도깨비의세계'를 통해 신규 IP를 확보하고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적 소재를 활용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펄어비스는 장기간 개발해온 대형 프로젝트 '도깨비'의 공식 출시 목표 시점을 2028년 하반기로 확정하고 완성도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도깨비'는 주인공이 순수한 상상력의 원천이자 고유의 능력을 지닌 도깨비를 찾아 떠나는 수집형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개성 있는 도깨비 캐릭터를 수집하고 동료로 삼아 광활한 세계를 탐험하는 상호작용 시스템과 높은 자유도의 그래픽 연출을 핵심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펄어비스는 정식 출시에 앞서 2027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오는 26일 독일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에 참가해 신작 '타래: 언바운드'를 최초 공개한다. '타래: 언바운드'는 불교의 핵심 세계관인 '육도윤회'에서 영감을 받은 동양 다크 판타지 액션 RPG다. 이용자는 동양의 실존 직업을 재해석한 여섯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 윤회의 질서를 파괴하려는 존재 '아가사'에 맞서는 여정에 나선다. 고요한 사찰과 폐허, 무속의 땅을 비롯해 도깨비와 요괴, 귀신이 공존하는 동양 판타지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을 비롯한 동양의 신화나 설화는 기존 서구권 판타지와 차별화할 수 있는 참신한 소재"라며 "도깨비나 요괴, 윤회처럼 문화적 색채가 강한 소재를 게임의 세계관과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여낸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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