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유유제약, 반려묘 시장 정조준···건기식·신약 '투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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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제약, 반려묘 시장 정조준···건기식·신약 '투트랙'

등록 2026.08.26 08:19

안다하

  기자

두 번째 반려묘 영양제 출시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 박차

유유제약, 반려묘 시장 정조준···건기식·신약 '투트랙' 기사의 사진

유유제약이 미국 반려묘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현지 법인을 통해 고양이 전용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별도 바이오 법인에서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건기식과 바이오의약품을 두 축으로 미국 반려묘 시장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유유제약의 미국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 법인 머빈스펫케어는 최근 두 번째 반려묘 전용 영양제 '아리스 퍼펙트 오메가+멀티비타민 리커블'(Ari's Purrfect Omega+Multivitamin Lickable)을 아마존에 입점했다. 지난 5월 첫 제품인 구강관리 제품 '아리스 퍼펙트 덴탈 바이츠'(Ari's Purrfect Dental Bites)를 선보인 지 약 3개월 만이다.

유유제약이 내세우는 전략은 '고양이 전용(Feline First)'이다. 기존 반려견용 제품을 고양이에 맞게 변형하는 대신 처음부터 고양이의 특성과 필요를 고려해 개발한다는 의미다. 머빈스펫케어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추가적인 고양이 전용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건기식에 이어 바이오의약품도 반려묘에 초점을 맞췄다. 유유제약은 지난해 11월 450만달러(약 62억2500만원)를 출자해 미국에 지주회사 '유유벤처'를 설립하고 산하에 머빈스펫케어와 신약 연구개발 법인 '유유바이오'를 뒀다. 건기식은 머빈스펫케어, 바이오의약품은 유유바이오가 각각 맡는 구조다.

유유바이오는 고양이 아토피성 피부염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질환 치료를 위한 후보물질을 탐색하는 단계로, 구체적인 후보물질 확정이나 임상 진입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유유제약이 아토피성 피부염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시장 성장 가능성이 자리하고 있다. 회사가 추산하는 고양이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 시장은 현재 약 250억원 규모다. 크다고 볼 수는 없지만 새로운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기존 시장이 크게 확대된 사례가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조에티스의 고양이 골관절염 바이오의약품 '솔렌시아'다. 유유제약 측이 제시한 자료를 보면 솔렌시아 출시 전엔 130억원 수준이던 고양이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이후 약 20배 성장했으며, 솔렌시아는 출시 3년 만에 26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유유제약은 아토피성 피부염 시장 역시 새로운 치료제가 안착할 경우 향후 약 5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아직 두 사업 모두 미국 시장에서 성과를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머빈스펫케어는 두 번째 제품까지 출시했지만 시장 진입 초기여서 구체적인 판매 성과나 소비자 반응을 판단하기 이르다. 바이오의약품 역시 후보물질 탐색 단계에 있는 만큼 실제 후보물질 확정과 임상 개발로 이어질지가 향후 사업 확대의 관건이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머빈스펫케어 제품은 현재 미국 시장을 우선 공략하고 있으며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없다"며 "미국 시장에 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구체적인 반응을 말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양이 질환 치료를 위한 바이오의약품은 현재 후보물질을 탐색하고 있는 단계로, 우선 미국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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