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영업이익 반기 최대 실적의료기기 이어 화장품 수출도 성장
파마리서치가 주력 제품 '리쥬란'을 앞세운 의료기기 사업에 이어 화장품까지 해외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유럽에서 리쥬란 판매가 늘어나는 가운데 화장품 수출을 두 배 이상 키웠고, 미국에서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현지 생산 준비에도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파마리서치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65억원으로 19% 늘었다. 특히 수출은 840억원으로 62% 늘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까지 커졌다.
해외 성장의 한 축은 리쥬란을 주축으로 한 의료기기다. 해당 품목군의 수출은 2분기 3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했다. 특히 유럽 판매가 확대되면서 유럽·오세아니아의 수출 비중은 지난해 2분기 27%에서 올해 39%로 높아졌다.
파마리서치는 2024년 유럽 의료기기 규정(MDR)에 따른 적합성 인증을 획득한 이후 현지 유통망 확대에 나섰다. 기존 동유럽에 집중됐던 판매 지역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서유럽으로 넓어졌다. 현재 리쥬란은 전 세계 52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확보하고 있다.
의료기기 해외 판매 확대와 함께 화장품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2분기 화장품 매출은 6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은 435억원으로 123.6% 늘었다.
판매망 확대에 이어 미국 현지 생산도 준비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7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생산시설을 둔 화장품 OEM·ODM 업체 '코스메틱 그룹 USA(CG USA)'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CG USA는 제조부터 충진, 패키징, 품질관리까지 가능한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그동안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미국에 공급해왔지만 이번 인수로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아직 리쥬란코스메틱의 현지 생산이 시작된 것은 아니다. 파마리서치는 올해 안에 충진(화장품 내용물을 용기에 넣는 제조 단계) 공정부터 순차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국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향후 캐나다와 남미 등으로 판매 지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CG USA 인수 당시에도 북미를 넘어 남미까지 아우르는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 관건은 주사형 리쥬란의 미국과 중국 진출이다. 중국에서는 현재 2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입이 가능한 3등급 의료기기는 2028년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역시 주사형 리쥬란의 허가를 추진하고 있으며 회사는 2031~2032년 목표 시점으로 보고 있다.
화장품이 미국에서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판매망을 넓히고 현지 생산까지 준비하는 가운데 주사형 리쥬란의 진입 여부가 향후 해외 사업 확대의 또 다른 변수로 꼽힌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지난해까지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화장품을 판매했지만 올해는 세포라 등 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했다"며 "동남아시아에서도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사업 성과가 나타나면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CG USA를 통한 현지 생산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으며 올해 안에 충진 공정부터 순차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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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안다하 기자
dhan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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