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5% 넘게 급등,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에 국채금리 상승기술주 약세·에너지 업종 상대적 강세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동반 상승하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9.02포인트(0.79%) 내린 5만2766.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67포인트(0.71%) 하락한 7631.47을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271.11포인트(1.03%) 떨어진 2만6099.7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진 데 주목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표적에 대한 추가 공격에 나서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재차 부각됐다.
이에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5.2% 오른 배럴당 90.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6% 상승한 배럴당 94.65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로 이어지면서 국채금리를 끌어올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8%에 근접하며 2025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일본과 독일 등 주요국 장기 국채금리도 동반 오르면서 글로벌 채권시장 전반에서 매도세가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고유가와 국채금리 상승이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약 68% 반영했다.
금리 상승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2.1% 하락했고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관련주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을 받은 에너지 업종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