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RK현대산업개발 적극 행보롯데·포스코·대우, 참여 검토경쟁입찰 성립 여부 시장 주목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사업장에서 건설사들의 경쟁입찰이 잇따라 무산되는 가운데 목동11단지에서는 주요 건설사들의 물밑 수주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IPARK현대산업개발이 사업 참여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롯데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은 다른 정비사업장과의 수주 전략을 저울질하며 참여 여부를 검토하는 분위기다. 목동12단지가 GS건설 단독 응찰로 유찰된 상황에서 11단지에서 실제 경쟁입찰이 성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11단지 재건축 사업에는 IPARK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롯데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직 시공사 선정 입찰 일정이 구체화된 단계는 아니지만, 각 건설사가 사업성을 검토하며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IPARK현대산업개발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목동11단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오는 9월께 단지 인근에 '아이파크 목동 라운지'를 열고 조합원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목동11단지뿐 아니라 목동 내 다른 사업장도 살피고 있지만 11단지를 우선순위에 두고 수주 전략을 짜는 모습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목동 11단지를 중점으로 보고 있고 목동 8단지 등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도 목동11단지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LE-EL)'을 앞세워 목동역 인근에 '목동 르엘 라운지'를 조성하고 조합원 접점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IPARK현대산업개발과 달리 여러 사업장의 사업성 등을 함께 검토하며 최종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도 목동11단지 수주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입찰 참여 여부가 결정된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이들 건설사가 실제 입찰에 참여할지 여부가 목동11단지 수주전의 경쟁 구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목동11단지가 주목받는 것은 최근 정비사업 시장에서 경쟁입찰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서다. 지난달 31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 목동12단지는 GS건설이 단독으로 응찰하면서 유찰됐다.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IPARK현대산업개발 등이 참여했지만 실제 본입찰에서는 GS건설만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목동6단지도 DL이앤씨가 두 차례 단독 응찰한 뒤 시공사로 선정됐고, 목동10단지도 현대건설만 입찰에 참여하면서 경쟁입찰이 성립하지 않았다. 주요 건설사들이 사업장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실제 입찰 단계에서는 경쟁을 피하는 사례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건설사들이 수주 경쟁에 신중한 이유는 공사비 상승과 수주 비용 부담 때문이다.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정비사업 수익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경쟁입찰에 참여할 경우 설계와 홍보 등에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 이에 따라 사업성이 높거나 수주 가능성이 큰 사업장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에 나서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목동11단지는 이런 정비사업 시장의 분위기 속에서도 여러 대형 건설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특히 IPARK현대산업개발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롯데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까지 실제 입찰에 참여할 경우 최근 보기 드문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
다만 아직 각 건설사의 최종 입찰 참여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목동12단지처럼 현장설명회 이후 실제 입찰 단계에서 참여 건설사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는 만큼 향후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관건이다. 업계에서는 목동11단지가 실제 경쟁입찰을 성립시킬 수 있을지에 따라 향후 목동 재건축 수주전의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비사업장에서 경쟁입찰이 성립하는 사례가 많지 않은 만큼 목동11단지에 여러 건설사가 관심을 보이는 것 자체가 눈길을 끈다"며 "다만 아직 입찰 전인 만큼 각 건설사의 최종 참여 여부와 경쟁 구도가 어떻게 형성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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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jhchul3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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