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반도체 반등에 약세 딛고 상승 전환···6835.80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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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반도체 반등에 약세 딛고 상승 전환···6835.80 마감

등록 2026.09.01 16:21

김호겸

  기자

기타법인 순매수 1조6583억원 기록에너지·SK그룹주 등이 강세 주도코스닥은 외국인·기관 대량 순매도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재개와 금리 인상 우려에 하락 출발했지만 기타법인의 대규모 매수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약세를 딛고 반등한 가운데 자사주 매입 물량이 반영된 기타법인 수급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아내며 지수를 떠받쳤다. 반면 코스닥은 성장주 전반의 약세에 1% 넘게 하락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6820.02)보다 15.78포인트(0.23%) 오른 6835.8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5.73포인트(0.52%) 내린 6784.29로 출발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재개로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오전 한때 6700선 초반까지 밀렸다.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등하고 기타법인의 매수 규모가 확대되면서 낙폭을 줄였고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각각 5398억원, 4919억원, 634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타법인은 1조6583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기타법인은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장내매입이 기타법인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대장주는 장 초반 하락세를 뒤집었다. 삼성전자는 0.38% 오른 26만10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1.14% 상승한 169만3000원을 기록했다. SK스퀘어는 2.89% 올랐지만 삼성전기는 1.92% 하락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SK이노베이션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SK이노베이션은 7.81% 오른 13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 재개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자회사 SK온의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첫 공급계약까지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S-Oil도 1.07% 상승했다.

SK그룹주 전반에도 강세가 나타났다. 지주사 SK가 7.52% 급등했으며 삼성물산은 3.72%, 삼성에스디에스는 2.08% 오르며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91%,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99%, LG전자는 4.62% 하락했다. 장 초반 중동 리스크와 금리 상승 부담이 이어지면서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34.29)보다 13.04포인트(1.56%) 내린 821.2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28% 내린 831.96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825.12까지 밀렸고 이후에도 뚜렷한 반등 없이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15억원, 274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338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바이오와 이차전지, 반도체 소부장 종목이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펩트론은 9.66% 급락했고 반도체 부품주 ISC도 7.32% 하락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4.49%, 3.81% 내렸으며 알테오젠도 2.11%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26~50위권에서도 우리기술이 7.33%, 메지온이 6.60%, 티에스이가 5.91%, 서진시스템이 5.64% 떨어지는 등 낙폭이 컸다. 반면 올릭스는 2.03% 올라 약세장 속에서 상대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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