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항암제부터 진단 AI까지···K-바이오, 세계폐암학회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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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부터 진단 AI까지···K-바이오, 세계폐암학회 출격

등록 2026.09.06 07:13

현정인

  기자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서 개최7000명 이상 참석·초록 2300여건 발표 예상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세계폐암학회에서 항암신약과 폐암 진단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인다.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임상 결과부터 약물 내성 극복 기술, 국가폐암검진에 적용된 의료 AI까지 다양한 연구 성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2026 세계폐암학회(WCLC 2026)'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WCLC는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폐암 분야 학술대회다. 올해는 세계 각국에서 7000명 이상이 참석하고 2300여건의 초록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보로노이는 차세대 표적항암제 'VRN11'과 'VRN10'의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WCLC 2026 의장을 맡은 안명주 교수가 VRN11 임상 데이터를 미니 구두발표 세션에서 직접 발표하고, VRN11 관련 연구 3건과 VRN10 관련 연구 2건은 포스터로 소개된다.

VRN11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표적치료제다. 기존 EGFR 표적치료제 투여 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와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호주와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VRN10은 HER2 변이를 포함한 HER2 유발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되고 있다. 임상 1a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평가하고 있다.

에이비온은 학회 기간 동안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바바메킵(ABN401)'의 글로벌 임상 2상 결과와 향후 임상 및 인허가 전략을 공유한다. 바바메킵은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c-MET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글로벌 폐암 임상 전문가를 초청해 바바메킵의 임상 성과를 설명하고 기술이전 논의도 이어갈 예정이다. 최근 미국 특허를 확보한 면역항암 플랫폼 'iRAC'도 글로벌 의료진과 제약사 관계자들에게 소개한다.

에스티큐브는 'BTN1A1'을 표적하는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의 임상 2상 초기 데이터를 발표한다. BTN1A1 발현율이 50% 이상인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넬마스토바트와 항암화학요법제 도세탁셀을 병용한 연구다.

페니트리움바이오는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해 항암제 내성을 극복하는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종양미세환경은 암세포와 주변의 면역세포, 혈관, 섬유아세포 등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환경을 의미한다.

회사는 오가노이드 모델에서 암 관련 섬유아세포(CAF)가 유발한 약물 저항성을 되돌려 게피티닙과 젬시타빈에 대한 감수성을 회복시킨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의료 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는 국가폐암검진 사업에서 축적한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AI 운영 경험을 공유한다. 폐결절 탐지뿐 아니라 이전 영상 비교, 결절 변화 추적, 판독 결과 관리 등을 지원해 반복 검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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