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코어라인소프트, '최대 매출'에도 적자···과제는 '독일 수주' 현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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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라인소프트, '최대 매출'에도 적자···과제는 '독일 수주' 현금화

등록 2026.08.24 17:09

이병현

  기자

상반기 28억8500만원 매출 기록, 해외 62% 비중해외 매출 123% 증가, 캐시카우로 부상실제 환자 검사 전환·수익성 개선이 당면 과제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코어라인소프트가 독일 국가 폐암 검진 사업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상반기 매출을 훌쩍 상회하는 55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안고 있는 점은 과제로 남았다. 늘어난 해외 수주 물량을 얼마나 빠르게 실제 가동과 반복 사용으로 전환하느냐가 수익성의 향방을 가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캐시카우' 부상한 해외 시장···독일이 견인


24일 코어라인소프트에 따르면, 회사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28억8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7% 증가했다. 성장을 주도한 것은 해외 사업이다. 상반기 해외 매출은 17억8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급증하며 전체 매출 비중의 61.9%를 차지했다. 반면 국내 매출은 약 11억원으로 6.8% 줄어 대조를 보였다.

해외 실적 확대를 견인한 주역은 독일이다. 독일에서는 지난 4월부터 고위험군 대상 저선량 컴퓨터단층촬영(LDCT) 폐암 검진이 법정 건강보험 급여화 체계로 편입되면서, 주요 의료기관 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됐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중 판독과 기관 간 영상 연동을 돕는 중앙 관리형 플랫폼 '에이뷰 허브(AVIEW HUB)'를 앞세워 현지 검진 거점병원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성과도 따라왔다. 지난해 연간 10건에 불과했던 독일 내 신규 거래 계약은 올해 상반기 55건으로 상승했고, 7월에 22건이 추가되면서 누적 77건을 달성했다. 독일 샤리테 대학병원을 비롯해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제멜리 대학병원 등 유럽 핵심 의료기관에도 도입이 이어졌다.

체질 바뀌는 매출 구조···과제는 '실제 가동률'


수치상으로 눈에 띄는 부분은 매출 구조의 질적 전환이다. 영구 라이선스 판매에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구독 및 종량제(PPU) 등 반복 매출 중심 사업 모델이 자리를 잡고 있다. 구축 및 OEM을 제외한 순수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반복 매출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43%에서 올해 60%로 뛰었다. 세부적으로 기간사용권 매출(9억5700만원)이 66%, 종량제 매출(2억8100만원)이 146% 급증하는 등 유지보수를 포함한 전체 반복 매출은 13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구 라이선스 매출은 18% 감소했다.

영업비용 절감 노력으로 상반기 영업손실을 54억7000만원 선으로 줄이긴 했으나(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 여전히 절대적인 적자 폭은 크다. 무엇보다 올해 상반기에 확보한 독일 신규 수주 중 매출로 인식된 물량은 아직 40% 수준에 머물러 있다.

향후 단순 시스템 설치와 교육을 넘어 실제 환자 검사가 이뤄지고 종량제 매출이 꾸준히 터져줘야만 가시적인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시장의 이목은 미인식 수주 잔고가 반복 매출로 치환되는 속도에 쏠려 있다.

회사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외 기반 강화도 병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국내에서는 보건복지부 권역책임의료기관 AI 진료 시스템 지원 사업 대상 17곳 중 9곳에 솔루션 공급사로 선정됐으며, 해당 매출은 3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북미 시장에서도 약 1000개 병원 네트워크를 둔 '3DR Labs'와 4년 연속 구독 계약을 갱신하며 연간 사용량을 60% 이상 늘렸다.

코어라인소프트 측은 "영업손익은 개선되었으나, 2회차 CB 조기상환 및 3회차 CB 파생상품 평가손실 등 비현금성 영업외비용 증가로 당기순손실은 약 6억1000만원 개선된 69억5000만원"이라면서 "국내 매출은 소폭 감소하였으나 SaaS형 반복매출의 지속적 증가로 안정적, 지속 성장 가능한 사업구조로 개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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