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년 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 기록 예상주주환원 강화로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
오리온이 중국·러시아 법인의 성장에 힘입어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원화 강세와 원재료 부담은 변수지만 성장 채널 확대와 주주환원 강화가 기업가치 재평가 요인으로 꼽힌다.
14일 하나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도 매수 의견을 유지했으나 환율 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15만5000원으로 낮췄다. DS투자증권은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오리온의 7~8월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046억원, 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8.0% 증가했다. 국가별 매출 성장률은 국내 5.7%, 중국 16.5%, 베트남 9.3%, 러시아 26.2%였다. 8월 4개 법인 합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010억원, 505억원으로 집계됐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이커머스와 다이소 등 성장 채널 출고 확대와 신제품 출시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중국은 간식점과 온라인 채널 확대로 약 10년 만에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193억원, 1591억원으로 추정했다.
일부 해외 법인별 상황은 엇갈렸다. 러시아 법인은 공장 가동률이 100%를 웃도는 가운데 신규 유통채널과 제품군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반면 베트남은 7월 선출고 영향과 유틸리티·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단기 수익성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키움증권은 원화 강세가 연결 실적의 환산 규모를 낮출 수 있다고 봤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지 통화 기준 매출은 5~6%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중국 간식점 채널과 러시아 신규 생산라인의 성장, 원가 부담에 따른 가격 인상 가능성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주주환원도 관전 포인트다. 오리온은 최근 3년간 배당성향과 주당배당금(DPS)을 꾸준히 높여왔다. DS투자증권은 올해 DPS를 4000원, 내년에는 4500원으로 전망했다.
최근 주가 조정도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춘 요인으로 꼽힌다. 오리온 주가는 최근 한 달간 12.7% 하락했으며,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0.8배, 내년에는 10.0배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 채널 중심의 신제품 확대와 해외 법인의 견조한 매출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며 "실적 안정성과 주주환원 확대가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연결될 수 있다"고 했다.
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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