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코인인 줄 알았는데 먹튀"···바이낸스가 경고한 '러그풀'

보도자료

"대박 코인인 줄 알았는데 먹튀"···바이낸스가 경고한 '러그풀'

등록 2026.09.14 08:53

한종욱

  기자

유동성 회수 가능 여부 중점 확인스마트컨트랙트 검증, 안전 보장 못해

사진=바이낸스사진=바이낸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대표적인 가상자산 사기 수법인 '러그풀(Rug Pull)'의 주요 위험 신호와 투자 전 점검 사항을 14일 공개했다.

러그풀은 프로젝트 개발자나 내부자가 유동성을 갑자기 회수하거나 보유 토큰을 대량 매도해 가격을 급락시키고 투자자에게 손실을 입히는 사기 방식이다.

바이낸스는 가격 급등, 높은 거래량, 스마트컨트랙트 검증, 개발자 소유권 포기 등 일부 지표만으로는 러그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들 특징은 정상 프로젝트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사기 조직은 복수의 지갑을 이용해 토큰을 반복 매매하는 가장매매로 거래량을 부풀리거나, 여러 지갑에서 동시에 매수해 실제보다 투자자가 많은 것처럼 홀더 수를 늘릴 수 있다. 유명 프로젝트의 이름이나 로고를 도용한 카피캣 토큰을 만든 뒤 소셜미디어, 텔레그램, 디스코드 등을 통해 매수를 유도하는 사례도 있다.

바이낸스는 투자 전 ▲프로젝트 관계자의 유동성 회수 가능 여부 ▲소수 지갑의 과도한 물량 집중 여부 ▲가격·거래량·홀더 수의 단기 급증 여부 ▲확정 수익 보장이나 즉각적 매수 유도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칭 토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공식 채널에서 컨트랙트 주소를 직접 확인해 대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컨트랙트 검증이나 유동성 락업, 높은 거래량, 대규모 커뮤니티 역시 안전성을 보장하는 절대적 기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코드가 공개됐더라도 프로젝트의 신뢰성까지 담보하지는 않으며, 유동성이 잠겨 있어도 내부자의 대량 매도 위험은 남을 수 있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기술적인 보안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동시에 이용자들이 새로운 사기 수법을 이해하고 사전에 위험을 판단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와 교육을 꾸준히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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