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반도체 세정 소재로 사업 확장···中 장화웨이와 협력

보도자료

LG화학, 반도체 세정 소재로 사업 확장···中 장화웨이와 협력

등록 2026.09.14 15:43

김제영

  기자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 김상민 전무가(오른쪽) 상자오총(商照聪) 장화웨이 장인(江阴)공장 동사장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 김상민 전무가(오른쪽) 상자오총(商照聪) 장화웨이 장인(江阴)공장 동사장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이 반도체 세정 소재인 초고순도 IPA(Isopropyl Alcohol·이소프로필알코올)를 앞세워 반도체 소재 사업 확대에 나선다. 중국 정밀화학 소재 기업과 손잡고 현지 공급 체계를 구축해 AI 반도체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첨단 반도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최근 중국 정밀화학 소재 기업 장화웨이와 반도체용 초고순도 IPA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LG화학이 생산하는 고순도 C3-IPA를 장화웨이가 정제해 반도체 세정용 초고순도 IPA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LG화학의 원료 생산 역량과 장화웨이의 정제 기술을 결합해 중국 현지에서 반도체용 세정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IPA는 반도체 제조 전공정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세정 소재다. 특히 초고순도 제품은 미세한 불순물도 반도체 성능과 수율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높은 수준의 품질 관리가 요구된다.

LG화학은 전남 여수공장에서 프로필렌(C3)을 기반으로 한 고순도 C3-IPA를 연간 16만5000톤 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고객사를 비롯해 북미와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도 공급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C3-IPA 생산 역량을 반도체용 고부가 소재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장화웨이와 기술 교류와 정보 교환, 공동 마케팅 등을 진행하며 AI 반도체와 HBM 등 선단 반도체 고객사 공급을 추진한다.

반도체 공급망의 현지화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도 이번 협력의 배경으로 꼽힌다. AI 반도체와 첨단 메모리 시장을 중심으로 반도체 소재·장비의 현지 조달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 현지 정제·공급 역량을 활용해 시장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스페셜티 소재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초고순도 IPA 사업 역시 기존 석유화학 생산 역량을 활용하면서 반도체 소재라는 고부가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반도체용 초고순도 원료 공급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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