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인턴 없애고 규모 대거 늘렸다··· 롯데·신세계·CJ 채용 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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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없애고 규모 대거 늘렸다··· 롯데·신세계·CJ 채용 문 활짝

등록 2026.09.17 15:12

선다혜

  기자

롯데 15개 계열사·50여개 직무서 세 자릿수 선발신세계 10개 계열사 공채···18일부터 지원서 접수CJ 채용 규모 전년比 40%↑···최근 4년 중 최대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유통·식품·패션·뷰티업계가 9월 들어 잇따라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고 있다. 영업과 점포관리 등 기존 핵심 직무뿐 아니라 글로벌 사업과 이커머스,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등으로 모집 분야도 넓어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을 비롯한 CJ그룹, 신세계그룹, GS리테일 등 주요 유통·소비재 기업들이 이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이달 1일부터 9월 정례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홈쇼핑 등 15개 계열사가 영업·마케팅·R&D·AI 등 50여개 직무에서 세 자릿수 규모의 인재를 선발한다.

롯데는 지난해부터 계열사별 채용 시기를 3·6·9·12월로 정한 '예측 가능한 수시채용'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자가 연간 채용 일정을 미리 파악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기존 수시채용 방식을 보완한 것이다. 롯데마트·롯데슈퍼도 지난 1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영업관리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신세계그룹도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2027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신세계프라퍼티, SCK컴퍼니,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디에프, 신세계I&C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부터 최종 면접 이후 약 한 달 동안 운영했던 인턴십 과정을 폐지했다. 서류와 면접 등을 통과한 최종 합격자는 별도의 인턴 과정 없이 내년 1월 정식 입사해 그룹 입문교육을 받는다.

CJ그룹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CJ올리브영, CJ ENM,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 등 총 13개 계열사 및 사업부문이 참여한다.

올해 CJ의 하반기 채용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늘어 최근 4년 가운데 가장 크다. K푸드와 뷰티, 콘텐츠 등 K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입사한다.

GS리테일은 지난 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편의점과 슈퍼마켓, 홈쇼핑 등 3개 사업부문에서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GS25 영업관리와 GS더프레시 점포영업, GS샵 MD·PD·마케팅 직군에서 각각 두 자릿수 규모로 선발한다.

GS25와 GS더프레시는 1차 실무진 면접 이후 4주 동안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진행한다. 직무교육과 현장 경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GS샵은 별도 인턴십 없이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패션·뷰티기업들의 채용도 이어지고 있다. 에이피알은 이달 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상품기획과 마케팅, 디자인, 개발, 생산 등 8개 부문 32개 포지션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하반기 3급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했다. 모집 분야는 상품기획과 리테일 영업, 경영지원 등이다. 상품기획 직무에는 국내 브랜드 상품기획과 해외 브랜드 바잉·소싱·마케팅 등이 포함됐으며 리테일 영업은 영업·유통 전략과 국내 영업점 관리, 이커머스, 글로벌 세일즈 등을 담당한다.

아모레퍼시픽도 이달 영업관리와 글로벌 소셜·커머스 마케팅, R&I 등의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화장품 연구개발·생산을 담당하는 코스맥스그룹과 콜마그룹도 9월 들어 하반기 신입 공개채용에 나섰으며 애경산업은 글로벌 뷰티 분야 채용전환형 인턴을 모집하고 있다.

유통·소비재 기업들이 잇따라 신입 채용에 나서는 가운데 모집 직무에도 사업 전략 변화가 반영되고 있다. 오프라인 영업과 점포관리 등 전통적인 유통 직무에 더해 글로벌 영업과 이커머스, AI, R&D 등 신사업과 해외 사업을 담당할 인재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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