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보험사 획득 배타적사용권 총 14건···삼성생명 5건 최다암·치매부터 퇴직연금·복합심사까지 보장 영역 확대손보는 어린이보험 검사비부터 건강관리 연계까지 차별화
생명보험사는 올해 하반기 들어 암·치매 등 질환 보장을 세분화한 특약과 종신보험 중심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는 어린이보험과 종합보험의 건강관리 담보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보장에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았다.
20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보험사들이 획득한 배타적사용권은 총 14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삼성생명이 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흥국생명이 2건으로 뒤를 이었다. 배타적사용권은 독창적인 신상품의 개발 이익을 보호하고 타사의 무임승차를 막기 위해 일정 기간 독점 판매권을 부여하는 일종의 '특허권'이다.
생보사의 경우 암 주요 치료와 치매 등 주요 질환에 대한 세부 보장 특약을 비롯해 종신보험, 퇴직연금, 복합심사 인수 기법 등 다방면에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특히 삼성생명은 ▲삼성가족대표건강보험 ▲응급실내원(응급환자, 재이송으로 내원포함)특약 ▲삼성 암치료플러스 종신보험 ▲퇴직연금 ETF오토마타(주식형) 펀드 ▲통합표적치매보장특약 등 여러 분야에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삼성가족대표건강보험은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이 겪는 아픔과 경제적 부담까지 낮추려는 수요를 반영해 개발됐다. 본인과 배우자, 부모·자녀가 함께 가입할 경우 월 보험료 5%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가입자 중 한 명이 아프면 나머지 가족의 보험료에 추가 5% 할인을 적용해 최대 10%까지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통합표적치매보장특약은 치매 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신약 '레켐비' 출시 이후 치매 치료에 대한 고객의 관심과 수요가 확대됐지만,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보장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개발됐다는 것이 삼성생명 측 설명이다. 기존에는 레켐비 등 치료제 투약 시에만 보장하는 데 그쳤다면 이번 특약에서는 업계 최초로 치매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인 ARIA-H를 보장하는 담보를 새롭게 도입했다.
한화생명의 '선별급여 암주요치료보장 S특약Ⅱ'는 암종과 치료 방식에 따른 비용 편차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개발됐다. 암 진단 확정 후 직접적인 치료 목적으로 '선별급여 암 주요치료'를 받으면 연 1회에 한해 관련 자금을 지급한다. 업계 최초로 암 치료 '선별급여' 의료행위를 보장하며, 암환자 보장의 사각지대를 메울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설명이다.
흥국생명의 전립선암 생분해성 물질주입술 특약은 전립선암 환자 증가와 높은 재발률, 기존 암 치료 보장의 한계를 고려해 개발됐다. 특히 표준치료인 방사선 치료의 한계도 개발 배경이 됐다. 보험기간 중 암보장개시일 이후 급여 전립선암 생분해성 물질주입술을 받은 경우 연 1회 보험가입금액을 지급하며, 기존 치료비 보장에서 부작용 예방까지 보장 범위를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손해보험사들이 기존 치료비 중심의 보장에서 벗어나 검사·진단과 건강관리까지 보장 영역을 세분화한 배타적사용권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어린이보험을 중심으로 특화 검사비를 보장하거나 건강관리 실적에 따라 보험료와 보장기간을 조정하는 등 보장 범위를 넓히고 상품 차별화에 나선 게 특징이다.
현대해상의 '굿앤굿1540종합보험'과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에 포함된 '특정질병항바이러스제치료비' 특약은 특정 바이러스 질병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치료 보장이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수두·대상포진·감염 등 특정바이러스질병으로 진단받고 직접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급여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은 경우 연 1회 보험금을 지급한다. 연령대별로 노출되는 바이러스 질병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생애주기에 걸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보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DB손해보험은 '프로미라이프 건강할수록 든든한 종합보험'으로 건강관리 성과를 보험 혜택과 연계한 새로운 급부 방식을 선보이며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보장 개시 후 첫 갱신 주기 동안 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통풍 등 4대 만성질환과 암·뇌·심장 관련 중대질병이 발생하지 않으면 100세까지 보험료 납입 없이 보험기간을 연장해준다. 주기적인 건강관리 체크를 통해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기간 연장 기능이 없는 수준으로 보험료를 감액해 건강관리 성과에 따라 보험 혜택을 차등 적용하는 구조다.
뉴스웨이 이은서 기자
eun96@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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