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NEXT 업비트' 꺼낸 오경석···두나무, 거래소 넘어 온체인 금융 인프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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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업비트' 꺼낸 오경석···두나무, 거래소 넘어 온체인 금융 인프라로

등록 2026.09.30 13:50

수정 2026.09.30 15:13

한종욱

  기자

GIWA 체인 등 새 인프라로 금융시장 혁신법인·기관 고객을 위한 금융 플랫폼 확대네이버 파이낸셜과의 협업으로 경쟁력 강화

오경석 업비트 대표이사가 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6에서 '거래를 넘어: 더욱 연결된 미래를 위한 금융 인프라 구축' 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오경석 업비트 대표이사가 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6에서 '거래를 넘어: 더욱 연결된 미래를 위한 금융 인프라 구축' 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두나무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넘어 글로벌 온체인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개인 투자자 대상 거래소에서 출발한 업비트를 법인·기관 고객과 전통 금융을 잇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한국 디지털자산 시장을 글로벌 자본과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3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행사에서 "블록체인은 새로운 금융의 길이 되고 있다"며 "새로운 금융의 길을 만드는 것이 경쟁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오경석 대표는 블록체인이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대안으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글로벌 금융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국경을 넘어 24시간 이동하면서 달러와 미국 국채 수요를 확대하고, 온체인 자금이 미국 금융시장과 연결되는 통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정산, JP모건의 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 코인베이스의 주식·파생상품·대출 분야 확장 등을 사례로 들었다. 디지털자산 기업과 전통 금융회사 모두 블록체인 기반 금융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면서 양 시장의 경계가 빠르게 희미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시장에 대해서는 높은 디지털 접근성과 금융시장 참여도, K-콘텐츠 산업을 통해 축적한 글로벌 운영 역량에 높은 점수를 줬다. 다만 국내 시장이 해외와 충분히 연결되지 못하면서 자본과 사업 기회가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봤다.

오 대표는 "접근성·연결성·수출 가능성의 세 가지 요건이 갖춰져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세계 자본이 들어올 수 있는 안전하고 예측 가능한 시장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화 기반 디지털자산 시장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및 온체인 금융과 연결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역설했다.

두나무는 개인 중심의 디지털자산 플랫폼에서 법인·기관 고객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 지원을 넘어 커스터디를 통한 자산 보관, 오픈 API, 스테이킹, NFT, 장외거래(OTC) 등으로 기능을 넓히는 중이다. 업비트 글로벌을 통해 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 등 해외 시장에서 쌓은 운영 노하우도 향후 글로벌 전략의 기반으로 활용한다.

온체인 금융 전환의 핵심 인프라로는 블록체인 '기와체인', 온체인 인증 체계 '도장', 개인정보 보호 기술 '보자기'를 제시했다. 고객확인(KYC)·자금세탁방지(AML) 기반으로 금융 참여자의 신원과 거래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민감한 개인정보는 보호하면서 은행·증권사·핀테크 기업이 온체인에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포괄적 주식교환도 두나무의 확장 전략 가운데 하나다. 네이버파이낸셜의 결제·핀테크 역량과 네이버의 IT 인프라, 두나무의 웹3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오 대표는 "업비트 거래소에서 만들어 온 신뢰와 편의성을 새로운 금융 인프라로 발전시키겠다"며 "거래를 넘어 온체인 금융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로 연결의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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