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거래 수요 확인···원자재·비상장사 거래 확대"하이퍼리퀴드 목표는 금융의 아마존 웹 서비스(AWS)"다음 기회는 사모시장···"부의 기회, 모두에게 열려 있어야"
제프 얀 하이퍼리퀴드 공동창업자는 24시간 거래가 가상자산 시장을 넘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원자재와 주식, 상장 전 기업 관련 자산까지 온체인 거래 대상으로 편입되는 흐름이 나타나는 가운데 하이퍼리퀴드는 전 세계 투자자의 거래 수요를 연결하는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얀 창업자는 3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행사에서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24시간 거래가 당연하게 여겨졌지만, 다른 시장에서는 최근까지 그렇지 않았다"며 "최근에서야 이 수요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24시간 거래 환경이 제공되면 투자자들은 전통시장의 정해진 개장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글로벌 이슈와 가격 변동에 맞춰 즉시 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전통 금융시장이 쉬는 동안에도 온체인 시장에서 원자재와 주식, 상장 전 기업 관련 자산의 거래가 이어진 점을 주목했다.
얀 창업자는 "모두가 거래를 멈추고 쉴 수 있는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지만, 실제 세계는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며 "글로벌 시장은 더 많은 매수자와 매도자를 모을 수 있고, 이는 모두에게 더 효율적이고 유동적인 시장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하이퍼리퀴드는 이 과정에서 단순히 거래 시간을 늘린 플랫폼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금융시장 인프라를 표방한다. 얀 창업자는 하이퍼리퀴드를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비유하며 "오더북과 청산 등 금융 레일을 제공하는 중립적 인프라 계층이 되는 것이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장을 구축하는 주체의 규모가 성패를 결정하지 않는다고도 강조했다. 큰 기업은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지만, 작은 팀 역시 더 유연한 시각으로 새로운 이용자 경험이나 상품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얀 창업자는 무기한 선물에 대해 "전 세계와 모든 시간대의 유동성을 하나의 자산으로 집중시키는 직관적이고 공정한 상품"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과제로는 '자산 토큰화'를 지목했다. 가격에 연동되는 파생상품을 넘어 기초자산 자체를 온체인에서 구현하려면 초기 유동성 확보와 수탁, 토큰 구조 설계 등 해결할 문제가 많다는 진단이다. 다만 얀 창업자는 "토큰화는 궁극적으로 실현될 것"이라며 "앞으로 1년 사이 강한 빌더와 프로젝트가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향후 24시간 거래가 확장될 수 있는 영역으로는 사모시장을 꼽았다. 현재 사모시장은 제한된 투자자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비상장 기업 등 사모 자산에 대한 거래 수요가 온체인에서 형성될 경우 글로벌 투자자가 시간 제약 없이 관련 자산의 가치 변화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시장은 모두가 부를 이루기 위해 존재한다"며 "제 생각에 현재 사모시장이 그런 실패 사례가 아닐까 한다. 무엇이든 거래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이퍼리퀴드의 핵심 강점은 커뮤니티와 사람들"이라며 "한 회사의 이익을 위한 시스템이 아니라, 기여자와 이용자가 함께 소유하는 금융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다"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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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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