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맥스, 계절성 깼다···한·미 수주에 3분기 '서프라이즈'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코스맥스, 계절성 깼다···한·미 수주에 3분기 '서프라이즈'

등록 2026.10.07 08:22

이자경

  기자

하나·유안타, 3분기 영업익 790억~830억원 전망국내 인디브랜드 수출·미국 수주 증가 성장 견인중국·동남아도 회복···하나 목표가 38만원 상향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코스맥스가 통상 성수기인 2분기를 지나서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내 인디 브랜드의 해외 수출과 미국 수주가 늘어난 데다 중국과 동남아 법인까지 회복하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코스맥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을 8238억원, 영업이익을 79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85%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677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코스맥스의 3분기 매출액을 8150억원, 영업이익을 83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94% 늘어난 규모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23% 웃돌 것으로 봤다.

하나증권은 실적 추정치와 적정 밸류에이션 상향을 반영해 목표가를 기존 30만5000원에서 38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은 목표가 36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일 목표가 3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며 코스맥스에 대한 분석을 시작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본사는 계절성을 탈피, 2분기보다 높은 매출 규모가 예상되고 있다"며 "인디 브랜드 수출이 워낙 좋고, 글로벌 MNC와 해외 인디 브랜드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3분기 국내 본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미국 법인은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초 화장품 비중 확대와 색조 카테고리 회복, 겔마스크 효율성 제고에 힘입어 국내 영업이익은 78% 늘어나 처음으로 분기 6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법인도 회복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박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현지 인디/레거시 고객사로부터 견조한 리오더 물량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수주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하이 법인은 현지 대형 고객사를 중심으로 매출이 30%, 광저우 법인은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도 각각 30% 이상, 25% 이상 성장이 전망됐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한·미 수주 강세를 실적 개선의 핵심으로 꼽았다. 유안타증권은 3분기 한국 법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미국 법인은 7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컨퍼런스콜 당시 제시한 성장 전망과 비교하면 한국은 35~40%에서 45% 이상으로, 미국은 40% 이상에서 70% 이상으로 높아졌다.

이 연구원은 "이번 프리뷰의 핵심은 한·미 수주 강세가 외형 성장을 끌어올리고, 미국의 매출 확대가 이익 증가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사업의 회복도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박신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실적 호조는 K-뷰티 인디 브랜드 고객사의 미국/유럽 수출 급증에 주로 기인한다"며 "최근 C-뷰티의 해외 진출이 확대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중국 법인의 추가적인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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