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폐점 효과로 매출 증가별도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 상회자회사 부진 속 할인점 매출 반등
이마트가 자회사 부진 속에서도 할인점 본업의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홈플러스 점포 폐점에 따른 반사이익과 체질 개선 효과가 맞물리면서, 연결 실적보다 별도 기준의 이익 회복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한국투자증권은 이마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자회사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가 낮아 주가 하방 부담은 제한적인 반면, 본업의 수익성 개선은 이어지고 있어 투자 손익비율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3분기 연결 매출액은 7조5248억원, 영업이익은 14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4.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7.7% 밑돌지만, 별도 영업이익은 1659억원으로 46.1% 늘어 시장 추정치 1528억원을 8.6% 웃돌 것으로 봤다.
본업 개선의 핵심은 할인점이다. 상반기 홈플러스 약 50개 점포가 폐점한 효과가 3분기부터 온전히 반영되고, 지난해 소비쿠폰 지급 당시 부진했던 매출의 낮은 기저도 작용한다. 할인점 기존점 매출 증가율은 10~11%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회사 실적은 보수적으로 추정했다. 스타벅스는 결제금액이 회복되고 있으나 마케팅 논란 이전 수준에는 못 미쳐 영업손실 180억원을 예상했다. 신세계건설은 2분기와 같은 603억원의 영업손실을, 쓱닷컴은 적자 폭이 줄어도 193억원의 손실을 낼 것으로 가정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 자회사의 실적 추정 불확실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연결 실적보다는 별도 실적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다른 증권사도 본업 경쟁력에 관심을 두고 있다. 흥국증권은 지난 1일 보고서에서 '본업 경쟁력 제고와 실적 개선'을 투자 논점으로 제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앞선 2분기 리뷰에서 연결 영업손실 430억원으로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돈 실적을 짚으며 본업 회복과 자회사 부담을 구분해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배송 품질 이슈로 어려움을 겪던 쓱닷컴은 안정화되고 있다"며 "향후 인적분할과 신세계와의 계열분리가 이뤄지면 이마트가 인식하는 영업적자도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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