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화오션, 3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 듯···특수선 수주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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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3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 듯···특수선 수주가 변수

등록 2026.10.19 08:16

이자경

  기자

3분기 영업이익 4726억~5090억원 전망조업일수 감소·원화 강세에 수익성 부담태국 호위함·해양플랜트 수주 성과 주목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한화오션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업일수 감소와 원화 강세로 주력인 상선 부문의 수익성이 둔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사들은 고가 선박 건조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향후 성장을 위해서는 특수선과 해양플랜트 부문의 신규 수주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화오션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3조3386억원, 영업이익을 5053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74.4%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고 직전 분기보다 31.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둔화의 주요 원인은 조업일수 감소와 환율 하락이다. 키움증권은 3분기 조업일수가 직전 분기보다 15% 줄어든 데다 원화 강세까지 겹치면서 상선 부문의 매출과 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수선과 에너지플랜트 부문에서도 고정비 부담에 따른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고가 선박의 건조 효과는 이어질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이후 수주한 고가 선박의 매출 비중이 올해 4분기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건조 경험이 쌓이면서 생산 효율성이 개선되고 있어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평가했다.

향후 성장 동력으로는 특수선과 해양플랜트 부문이 꼽힌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올해 9월 말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8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8척 등 총 38척을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약 61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다만 향후 매출 성장 폭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일감 확보가 중요하다는 평가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태국 호위함 본 계약 체결, 에스토니아 초계함 사업 수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DB증권도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6일 보고서에서 매출액을 3조3260억원, 영업이익을 5090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0%, 75.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30.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DB증권은 주력 선종의 매출 비중 변화가 수익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 LNG운반선의 매출 비중은 60% 수준으로 낮아지고 컨테이너선과 VLCC의 비중은 20%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상선 부문 영업이익률은 2분기 22.7%에서 3분기 17.3%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IBK투자증권 역시 지난 15일 보고서에서 한화오션의 3분기 매출액을 3조4314억원, 영업이익을 4726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 63.1% 증가하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37.0%, 35.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IBK투자증권은 거제도 폭우와 노사분규로 근로손실일수가 늘어난 점을 실적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8월 이후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수익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증권사들은 실적 둔화 우려에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키움증권은 중국 조선사들의 공격적인 설비 확장에 따른 상선 업황 둔화 우려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1만9000원으로 낮췄다. DB증권은 목표주가 11만원, IBK투자증권은 12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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