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에스티, 반도체 정전척 생산능력 확대···11월 코스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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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스티, 반도체 정전척 생산능력 확대···11월 코스닥 도전

등록 2026.10.20 14:36

이자경

  기자

반도체 정전척 21개 제품 승인···재생품 공급 확대내년 생산능력 500억원 목표···추가 수주가 관건유리기판·올레도스 사업 확대···22일 일반청약

김영곤 이에스티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영등포구 워킹온더클라우드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자경 기자김영곤 이에스티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영등포구 워킹온더클라우드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자경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정전척(ESC) 전문기업 이에스티가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반도체 사업 확대에 나선다. 공모자금을 활용해 반도체 정전척 생산능력을 늘리고 재생품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반도체 사업을 신품 공급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유리기판과 올레도스 차세대 사업에도 진출해 2028년 매출 7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다만 생산설비 증설에 맞춰 신규 고객사와 추가 수주를 확보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영업적자···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

이에스티는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워킹온더클라우드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 성장 전략과 공모자금 활용 계획을 밝혔다.

2016년 설립된 이에스티는 반도체 웨이퍼와 디스플레이 유리기판을 고정하는 정전척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정전척은 정전기력을 이용해 기판이 움직이거나 휘어지는 것을 막고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현재 주요 사업은 디스플레이용 정전척과 반도체용 정전척으로 구분된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대면적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용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반도체 분야에서는 사용한 정전척의 성능을 복원하는 재생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영곤 이에스티 대표이사는 "이에스티의 가장 큰 강점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두 분야에 필요한 정전척의 설계부터 소재 제조까지 핵심 기술을 내재화했다는 점"이라며 "소재와 제조 방식이 서로 다른 세 가지 제품군을 모두 다룰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의 다양한 공정 조건에 맞춰 최적의 제품을 제안하고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스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54억원, 영업손실 약 7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231억원, 영업이익 약 5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가 제시한 올해 매출 전망치는 393억7000만원이며 2028년 매출액 700억원, 영업이익 156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신규 고객 확보·신사업 진출 추진

상장 이후 이에스티는 ▲반도체 정전척 재생품 공급 확대 ▲반도체용 신품 개발 및 생산능력 확충 ▲글래스코어·올레도스 사업 진출을 핵심 성장 전략으로 추진한다.

반도체 정전척 재생 분야에서는 현재 9개 고객사, 21개 제품의 양산 승인을 확보했다. 평가가 완료된 22개 제품 가운데 21개가 승인을 받아 승인율은 95.5%를 기록했다. 회사는 기존 승인 제품의 공급을 늘리고 추가 제품 승인을 확보해 반도체 사업 매출을 지난해 약 70억원에서 2028년 약 378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설비 투자도 늘린다. 이에스티는 현재 연간 약 200억원 수준인 반도체 정전척 생산능력을 내년 2분기까지 약 5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반면 디스플레이 부문의 생산능력은 현재 수준인 약 250억원을 유지할 방침이다.

다만 생산능력 확대가 곧바로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김 대표는 이날 질의응답에서 설비 증설과 함께 고객 수주와 생산인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비 도입 이후에도 정상적인 가동률을 확보하기까지 일정 기간이 필요한 만큼 수요 증가에 대비해 설비와 인력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국내 반도체 기업으로 고객사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삼성전자에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에는 영업망을 통해 회사 소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거래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고객사가 요구하는 제품의 추가 개발과 평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는 반도체 패키징용 유리기판인 글래스코어와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인 올레도스(OLEDoS)를 제시했다. 글래스코어용 정전척은 국내외 장비사와 공동개발 및 양산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올레도스용 정전척도 양산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 평가와 후속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스티는 이번 IPO로 확보한 공모자금을 반도체 생산설비 확충과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반도체와 글래스코어용 정밀 제조·품질검사 설비를 도입하고 고사양 세라믹 소재와 차세대 정전척 개발에도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스티의 총 공모주식 수는 220만주로 전량 신주 모집 방식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600원~1만2400원이며 총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33억~273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475억~1725억원 수준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날까지 진행하며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일반청약을 거쳐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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