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한 끼 요리처럼 "···연구소 품은 버거업계, 품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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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 요리처럼 "···연구소 품은 버거업계, 품질 경쟁

등록 2026.10.20 16:56

박종진

  기자

버거킹·맥도날드, 전용 연구개발 시설 구축···제품 경쟁력 강화신메뉴 개발부터 기존 제품 품질 개선까지···연구개발 역량 확대버거킹 플레임랩 개관·맥도날드 테스트 키친 구축 추진

사진=버거킹사진=버거킹

국내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제품 출시를 통한 단기적인 소비자 유인에서 나아가 전용 연구개발 시설을 구축하고 기존 메뉴의 품질을 개선하는 등 제품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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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국내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이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집중

신제품 출시와 기존 메뉴 품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 확보

전용 연구개발 시설 구축으로 체계적인 제품 개발 추진

숫자 읽기

버거킹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37개의 신제품 출시

한국맥도날드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310억원, 732억원

버거킹 운영사 비케이알은 매출 8922억원, 영업이익 429억원 기록

맥락 읽기

치열한 외식시장 경쟁 속 제품 맛과 품질 개선 필요

차별화된 메뉴 개발 역량 중요성 대두

전용 연구개발 시설 구축으로 소비자 반응 분석 체계화

향후 전망

버거업계의 R&D 경쟁이 실적 성장으로 이어짐

연구개발 역량 강화가 운영 효율성 높이는 데 기여할 것

제품 자체의 경쟁력 강화가 시장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버거킹은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제품혁신센터 '플레임랩'을 조성하고 정식 공개했다. 플레임랩은 신제품 개발과 기존 메뉴의 품질 개선을 위한 전용 연구 개발 공간이다.

버거킹은 해당 시설을 통해 제품 개발 과정을 체계화하고 메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표 제품인 와퍼를 중심으로 추진해 온 품질 혁신 프로젝트 '킹스 로드'와 연계해 기존 메뉴의 맛과 품질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플레임랩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제품 개발 과정을 소개하는 '랩투어'와 소비자가 직접 재료를 선택해 버거를 만드는 '헤브잇유어웨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회사는 신제품 출시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실제 버거킹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37개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메뉴 다변화에 나섰다. 다양한 소비자 취향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기존 인기 메뉴의 품질 개선에도 주력하는 모습이다.

한국맥도날드도 연구개발 인프라 강화에 나섰다. 최근 회사는 서울 중구 태평로 부영태평빌딩으로 본사를 확장 이전하면서 신규 매장인 '맥도날드 태평빌딩점'에 메뉴 연구개발을 위한 '테스트 키친'을 마련했다.

테스트 키친은 신제품 개발과 메뉴 연구를 위한 시설이다. 회사는 이 시설을 통해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춘 메뉴 개발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맥도날드는 그동안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통해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특산물을 버거 메뉴에 접목해 국내 소비자에게 새로운 맛을 제공하면서 국내 농가와의 협력도 확대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개발한 메뉴를 해외시장에 선보이는 사례도 있다. 지난 7월 대만 맥도날드는 한국에서 '창녕갈릭 버거' 레시피를 활용한 신메뉴 2종을 선보인 바 있다. 한국맥도날드가 주도해 개발한 '고추장 버터 소스'도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3개 시장에서 판매된다.

롯데리아는 본사 내 '제품개발실'을 운영하며 신메뉴 개발과 기존 제품의 품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리아가 올해 선보인 '리아 두툼새우'와 '리아 불고기 레드'는 출시 초기 각각 100만개와 50만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같은 버거업계가 제품 개발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치열해진 외식시장 경쟁이 자리 잡고 있다. 신제품 출시만으로는 지속적인 소비자 유입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제품의 맛과 품질을 개선하고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일 수 있는 개발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용 연구개발 시설 구축은 신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의 품질 관리와 소비자 반응 분석 등을 체계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해석이 존재한다.

버거업계의 R&D 경쟁 속 이들 업체의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맥도날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4310억원, 732억원이다.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523% 늘었다. 같은해 버거킹을 운영하는 비케이알은 매출 8922억원, 영업이익 429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6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버거업계의 경쟁이 가격과 마케팅 중심에서 제품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연구개발 역량 강화가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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