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더 현대' 실적·영토 다 잡았다···정지영 대표, 유임 힘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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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현대' 실적·영토 다 잡았다···정지영 대표, 유임 힘 실렸다

등록 2026.10.20 16:58

선다혜

  기자

신규 출점·해외사업 본격화···경영 연속성에 무게백화점 상반기 영업익 47.7% 증가···실적도 상향곡선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백화점 업계 정기 임원인사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거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 대표는 취임 이후 백화점 사업의 실적 개선과 더불어 '더 현대'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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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은

현대백화점 임원인사가 임박

정지영 대표 거취에 관심 집중

정 대표는 백화점 실적 개선과 브랜드 강화 평가

향후 전망

정 대표 유임 가능성 높아

경영 연속성 및 신규 사업 출점 고려

2027년부터 대규모 신규 출점 본격화

숫자 읽기

현대백화점 2분기 순매출 6438억원

영업이익 1101억원으로 58.6% 증가

상반기 순매출 1조2764억원

맥락 읽기

정 대표 체제에서 수익성 개선

신규 출점과 해외사업 추진

대규모 투자와 수익성 확보가 과제

주목해야 할 것

해외사업 확장 단계

2030년까지 글로벌 플래그십 매장 10여 개 계획

신규 사업의 수익성 연결 중요

특히 최근에는 해외사업과 신규 사업 출점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경영 연속성 측면에서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 이르면 이달 말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도 10월 말 정기 임원인사가 있었던 만큼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지난 2023년 11월 대표이사로 내정돼 2024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까지로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 유임될 경우 '정지영 2기' 체제를 이어가게 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등 주력 계열사 경영진을 유임시킨 바 있다. 당시 그룹 측은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을 고려해 변화보다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인사 기조를 고려하면 정 대표가 현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정 대표 체제에서 추진해 온 대규모 신규 출점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하는 만큼 경영 연속성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027년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더현대 부산'을 개장할 예정이다. 이어 2028년 경산 프리미엄아울렛, 2029년 '더현대 광주'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정 대표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신규 출점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이들 점포는 현대백화점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꼽히지만 대규모 투자와 초기 운영 부담도 수반하는 만큼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 사업도 재정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을 전면 개편하고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점포의 경쟁력을 온라인으로 확장해 고객 접점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정 대표는 해외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국내 패션·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을 통해 일본과 대만 등에서 유통망을 확보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해당 매장은 목표 매출을 30% 초과 달성했다. 이달 6일부터는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오스만 본점에서 국내 패션 브랜드 5개를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030년까지 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에 더현대 글로벌 플래그십 매장 10여 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백화점 운영을 넘어 해외 브랜드 유통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해외사업은 아직 확장 단계에 있는 만큼 매출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

정 대표 체제에서 백화점 본업의 수익성이 개선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2분기 백화점 부문 순매출은 6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01억원으로 58.6% 늘었다. 매출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상반기 백화점 부문 순매출도 1조27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60억원으로 47.7% 늘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정 대표가 취임 이후 추진해 온 점포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이 성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매출 증가율을 웃도는 영업이익 증가율은 백화점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정 대표가 백화점 본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데다 신규 출점과 해외사업 등 중장기 성장 전략까지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 대표 체제에서 백화점 본업의 실적이 개선됐고 신규 출점과 해외사업도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연임될 가능성이 높다"며 "대신 대규모 투자가 예정된 만큼 앞으로는 신규 사업을 실질적인 수익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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