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대한전선, 환율 부담에 목표가 줄하향···초고압케이블 성장 기대는 여전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대한전선, 환율 부담에 목표가 줄하향···초고압케이블 성장 기대는 여전

등록 2026.10.30 08:06

한종욱

  기자

유럽·북미 고수익 프로젝트 주목목표주가 조정에도 '매수' 유지4분기에는 이익 회복 전망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증권가가 대한전선의 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둔화에도 초고압케이블 중심의 성장세는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단기 실적 눈높이는 낮아졌지만, 역대 최대 수주잔고와 유럽·북미 고수익 프로젝트가 향후 이익 회복을 뒷받침할 것이란 분석이다.

30일 하나증권은 대한전선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4만원으로, 유안타증권은 4만85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낮췄다. KB증권은 전날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세 증권사 모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한전선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한 1조1764억원, 영업이익은 약 4.6% 늘어난 309억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소재 부문 수익성이 둔화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반면 초고압케이블 매출은 2403억원으로 36.5% 증가했고, 북미·유럽 고수익 프로젝트가 이익 방어에 기여했다.

KB증권은 유럽 수주 확대와 베트남 생산거점의 원가 경쟁력에 주목했다. 올해 유럽에서 5000억원 이상을 수주한 것으로 추정하며, 내년 베트남 초고압케이블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유럽 물량 대응과 마진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김선봉 KB증권 연구원은 "초고압케이블은 매출 성장 및 이익률 상승 흐름이 지속 중"이라며 "2027년 역시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세 지속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단기 환율 부담과 중장기 수주 잔고의 수익성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대한전선의 3분기 신규 수주는 809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전분기보다는 늘었고, 수주잔고도 4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원화 강세와 중동 물류비 부담 등을 고려하면 상반기 수준의 수익성을 단기간에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내에서는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해상풍력 시장 확대에 따른 해상 시공 수요도 주목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럽, 북미 등에서 초고압케이블을 다수 수주하는 등 잔고 마진은 우상향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대외 변수 정상화 시 이익률 회복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4분기부터 소재 부문의 매출·원가 인식 시차가 완화되며 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44.0% 늘어난 445억원으로 추정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베트남 공장 생산 확대와 해저 2공장 생산 개시가 성장 동력이라는 판단이다. 유안타증권은 2028년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36.4% 증가한 3062억원으로 전망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환율 영향 완화에 따른 이익 정상화가 중요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초고압·해저케이블의 매출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