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화투자증권, 체인링크 기술 도입···실물자산 해외 거래길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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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체인링크 기술 도입···실물자산 해외 거래길 넓힌다

등록 2026.10.30 10:20

수정 2026.10.30 10:21

이자경

  기자

체인링크 데이터 표준·블록체인 연결 기술 채택실물자산 토큰화·글로벌 유통 기반 구축 추진기관용 인프라·토큰증권 기술 표준 마련 협력

한화투자증권 CI. 사진=한화투자증권 제공한화투자증권 CI. 사진=한화투자증권 제공

한화투자증권이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체인링크와 손잡고 실물자산 토큰화 사업 확대에 나선다. 국내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해 해외 시장에서 거래하고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토큰증권 제도화에 대비한 기술 확보와 함께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30일 한화투자증권은 미국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 기업 체인링크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재 개발 중인 플랫폼에 체인링크의 금융 데이터 검증 기술과 블록체인 간 연결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토큰화 자산의 활용 범위를 해외 시장까지 넓히는 데 있다. 실물자산을 토큰으로 발행하더라도 서로 다른 블록체인에서 거래하려면 자산 이동과 가치 검증을 위한 기술이 필요하다. 한화투자증권은 체인링크의 기술을 활용해 이러한 제약을 줄이고 해외 유통과 담보 거래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체인링크는 금융시장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전달하고 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이 도입하는 데이터 표준 기술은 자산 가격과 금리 등 외부 정보를 블록체인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블록체인 간 상호운용 프로토콜(CCIP)은 별도의 연결 시스템 없이 여러 블록체인 사이에서 자산과 데이터를 이전하는 데 활용된다.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에서는 자산 발행 이후 유통과 담보 활용이 사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큰화 자산을 해외에서 거래하거나 금융거래의 담보로 활용하려면 블록체인 간 연결 기술과 기초자산의 가치를 검증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제휴를 통해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자산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토큰화 자산의 담보 활용에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한 실물자산을 담보로 사용하려면 기초자산의 가치와 실제 보유 여부를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 양사는 자산 가치평가와 준비금 검증 기준을 마련해 기관투자자가 토큰화 자산을 금융거래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별도의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사업 방안을 논의한다. 기관투자자 대상 블록체인 인프라와 디지털자산 수탁 체계를 연동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국내 토큰증권 제도화에 맞춰 규제 준수 방안과 기술 표준을 마련하는 데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이 성장하려면 자산을 발행하는 기술뿐 아니라 실제 거래와 담보 활용을 지원할 인프라가 중요하다"며 "한화투자증권의 이번 제휴는 글로벌 시장에서 토큰화 자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적 기반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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