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기술·연구·지원 부문별 성과 인정토방건설, 공정·장비 개선으로 원가 36억9800만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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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6년 11월 3일. 고(故) 조홍제 창업주는 동양나이론을 설립했다. 60년이 흐른 2026년, 섬유에서 출발한 회사는 전력기기·첨단소재·금융자동화 솔루션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 효성으로 성장했다. 창업주의 손자이자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의 장남인 '성골' 조현준 회장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효성이 60년간 축적한 사업 역량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어떻게 연결할지 경영 비전과 미국 시장 공략, 생산 현장의 혁신을 통해 짚어본다.
효성의 경쟁력은 해외 시장 개척뿐 아니라 생산 공정 개선과 신기술 개발, 사업 지원 등 현장의 실행력에서도 나온다. 수주를 확보하더라도 생산성과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납기와 원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 효성은 영업부터 연구개발, 생산, 지원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임직원과 협력사를 포상하며 현장 중심의 혁신을 독려했다.
효성은 29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제이슨 닐 효성 HICO 대표에게 올해의 효성인상을 수여했다. 닐 대표는 북미 에너지 인프라 솔루션 기업 콴타(Quanta)와 협력해 현지 차단기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765kV 초고압 송전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대형 수주를 확보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상금은 1억원이다.
부문별 시상에서는 마케팅과 기술, 연구, 지원 분야에서 거둔 실무 성과가 조명됐다. 마케팅 부문에서는 성기호 효성화학 폴란드 법인 PL이 폴란드와 동유럽에서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매출을 확대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술 부문에서는 박철환 효성티앤씨 베트남 동나이 스판덱스 공장 PL이 생산성 향상과 공정·품질 개선, 원가 절감 성과를 인정받았다. 조성진 효성중공업 전력PU 차단기 제조팀 PL은 생산라인 재배치와 신공장 자동화, 외주 체계 개선을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연구 부문 수상자인 윤혁준 효성티앤에스 PM은 차세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프로젝트에서 터치 EPP와 타원형 디스플레이 개발을 추진했다. 지원 부문에서는 문철중 중국 자싱 법인장이 수상했다. 문 법인장은 스판덱스 공장의 단계적 철수 과정에서 현지 정부와 협의하며 고객 공급을 유지하고, 자산 매각과 인력 재배치를 관리해 자산 가치를 보전하고 손실을 줄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장기근속 임직원 5명도 별도 포상을 받았다.
협력사인 토방건설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평택 가재 3블록과 김포 풍무 1·3블록 현장에서 공정 계획과 장비 운영 방식을 개선해 총 36억9800만원의 원가를 절감한 공로다. 비용 절감이 개별 기업의 내부 효율화에 그치지 않고 협력사와 함께 추진한 현장 개선을 통해서도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상 사례들은 영업과 연구개발뿐 아니라 생산과 지원, 협력사 관리 등 사업 전반의 실행력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해외 시장에서 수주를 확보하더라도 생산 공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납기와 원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 기술 개발 역시 실제 품질과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져야 사업 성과로 연결될 수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기기 수요가 늘고 글로벌 사업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가운데 효성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업무 혁신과 사업 모델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 개척과 기술 개발, 생산 현장의 효율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성과를 축적하는 것이 향후 성장 기반을 다지는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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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고지혜 기자
kohjihy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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