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13년 삼성 기술중심 뚝심···미래 기술 육성에 1.2조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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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삼성 기술중심 뚝심···미래 기술 육성에 1.2조 쾌척

등록 2026.11.05 14:00

강준혁

  기자

총 916개 R&D 과제 지원처음으로 우수 연구자 선정분야별로 10인 연구자 수상

삼성이 지난 13년간 미래기술육성사업에 1조2000억원을 투입하며 국내 과학기술 연구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았다. 올해는 사업 출범 이후 처음으로 우수 연구자를 선정해 연구 성과와 공로를 조명했다.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기술 중시'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기초과학과 미래기술 분야에 대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국양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은 5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2026 애뉴얼 포럼'에서 "14년 전 이 사업을 처음 준비하며 저희가 가장 먼저 던진 질문은 '진짜 지원이란 무엇인가'였다"며 "앞으로도 연구자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자유롭게 탐구하고 미래 과학기술의 지평을 넓혀갈 수 있도록 충분히 돕겠다"고 말했다.

5일(목)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애뉴얼 포럼에서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국양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5일(목)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애뉴얼 포럼에서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국양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산업과 인류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연구 과제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삼성은 2013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올해까지 총 916개 연구 과제를 지원했다. 누적 투자액은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이 과제별 성과와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해왔다. 2014년부터 매년 애뉴얼 포럼을 개최해 연구자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연구 성과의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을 비롯해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홍근 삼성전자 SAIT 원장과 장석훈 삼성 사회공헌총괄 사장 등 국내 과학기술계 주요 인사와 연구진을 포함해 45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올해 포럼에서는 처음으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우수 연구자'도 선정했다. 그동안 사업을 통해 축적된 연구 성과를 조명하고 우수 연구자들의 공로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삼성은 총 644개 연구 과제를 대상으로 연구 과제의 우수성, 연구 성과의 확장성, 연구자 성장성, 학계·산업계 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를 통해 기초과학과 소재·정보통신기술(ICT) 등 10개 분야에서 대표 연구자 1명씩 총 10명을 선정했다.

기초과학 부문에서는 ▲수리과학 오성진 교수(미국 UC버클리대·고등과학원) ▲물리학 이현우 교수(포스텍) ▲화학 박정원 교수(서울대) ▲생명과학 정원석 교수(KAIST)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소재·ICT 부문에서는 ▲전자소재 김봉수 교수(UNIST) ▲전자소자 유창식 교수(성균관대) ▲에너지·환경 최장욱 교수(서울대) ▲바이오·메디컬 유홍기 교수(KAIST) ▲통신·컴퓨팅 김장우 교수(서울대) ▲AI·로보틱스 황성주 교수(KAIST) 등 6명이 선정됐다.

국 이사장은 "이 상은 몇 분의 수상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14년 동안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 도전해 온 연구자 여러분께 드리는 박수이자, 더 많은 연구자들이 그 뒤를 따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시상자로 나선 박홍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 겸 삼성전자 SAIT 사장은 사업의 성과와 향후 역할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기초과학 분야를 지원하고 젊은 과학자를 발굴·육성하며, 연구 단계에 그치지 않고 스타트업 창출로도 이어졌다"며 "이러한 사업의 방향이 학계와 산업계 모두에게 진정한 가치를 만들어낸다고 믿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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