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신작 미룬 넷마블, 내년 13종 이상 출시···플랫폼 '선택과 집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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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미룬 넷마블, 내년 13종 이상 출시···플랫폼 '선택과 집중'(종합)

등록 2026.11.05 17:08

박성규

  기자

3분기 영업익 504억원···전년 대비 44.6% 감소AI 업무 환경 바탕으로 자체 출시 10종 추진수수료율 30% 극초반 목표···자사주 2.19% 소각

넷마블. 그래픽=이찬희 기자넷마블. 그래픽=이찬희 기자

넷마블이 신작 출시 지연으로 꺾인 실적을 내년 13종 이상의 신작으로 끌어올린다. 올해 출시작에서 확인한 개선점을 후속작에 반영하고, 게임별로 성과를 낼 플랫폼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출시 전략을 조정한다. 인공지능(AI)을 개발·출시·서비스에 활용하는 한편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도 추진한다.

5일 넷마블은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신작 라인업과 출시 전략을 공개했다. 기존 공개작 6종에 신규 프로젝트 7종을 더했으며, 자체 퍼블리싱 10종과 해외법인을 통한 출시 약 3종으로 구성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던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WB 올스타 키우기'는 내년 상반기 라인업에 포함됐다. 넷마블은 올해 선보인 '몬길: 스타 다이브'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출시 결과에서 개선점을 확인하고, 이를 준비 중인 신작에 반영하면서 일정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여러 장르와 플랫폼을 공략하는 기조는 유지하되, PC·모바일 등에 동시에 출시하는 방식은 조정한다. 게임마다 성과를 내기 좋은 플랫폼에 우선 역량을 모으겠다는 방침이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올해 출시한 게임들을 되돌아봤을 때 멀티플랫폼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때로는 득보다 실이 클 수도 있다는 교훈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수 신작을 출시할 수 있는 근거로는 AI 업무 환경을 제시했다. 개발뿐 아니라 출시와 서비스 과정에도 AI를 도입하고, 여러 게임을 운영하면서 활용 효과를 검증해 자체 출시 10종을 소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신작별 개발 방향과 출시 방식은 별도 자리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넷마블 신작 라인업. 사진=넷마블넷마블 신작 라인업. 사진=넷마블

넷마블의 3분기 연결 매출은 6347억원, 영업이익은 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44.6%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37.1% 줄었다. 신작 출시 지연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10.7%에서 7.9%로 낮아졌다.

비용도 줄었지만 매출 감소 폭이 더 컸다. 영업비용은 584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7% 감소했다. 마케팅비는 1427억원으로 22.2%, 인건비는 1700억원으로 6.8% 줄었다. 지급수수료는 2093억원으로 11.2% 감소했으나 매출 대비 비중은 31.4%에서 33.0%로 상승했다.

김 대표는 지급수수료율 상승 배경으로 외부 개발작 '솔: 인챈트'의 개발사 수익배분 영향을 들었다. 내년 출시작은 대부분 자체 개발 게임인 만큼 같은 요인에 따른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봤다. PC 결제 비중 확대와 구글의 수수료 정책 변화도 반영해 내년 매출 대비 지급수수료율을 30% 극초반대로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4분기 매출이 3분기와 큰 차이가 없겠지만 비용 관리로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인력 규모의 큰 변동 없이 신작 매출을 확대해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을 낮추고, 마케팅도 효율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7년은 2026년 대비 상당한 수준의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존 게임의 서비스 지역도 넓힌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의 중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는 내년 신작 13종 이상과 별도로 추진한다.

주주환원도 병행한다. 넷마블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유 자사주 181만727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 전 발행주식의 약 2.19%로, 장부가액 기준 약 828억5500만원 규모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13일이며, 완료 후 발행주식은 8134만1155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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