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의 인더스트리 '人和'와 LG, 그리고 29년 만의 우승···세 모녀 이제 멈춰야 올해 2월 말 터져 나온 LG 오너일가의 재산 상속 분쟁은 그야말로 뜬금없는 소식이었다. 소송 건을 제외하면 LG그룹은 올 한해 희소식이 많았다. LG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큰 기업들 실적이 휘청거릴 때도 생활가전, 전장, 이차전지 등 주요 사업 부문이 호실적을 거뒀다. 1994년 우승을 끝으로 29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도 거머쥐었다. 특히 '야구 사랑'으로 널리 알려진 LG 가문에 LG트윈스의 우승은 감회가 남달랐을 것이다. L
김정훈의 인더스트리 신경영 30주년, 이제 JY스타일 찾자 "국제화 시대에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나 2.5류가 된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 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남긴 유명한 말이다. 당시 삼성 사장단과 임직원 20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이 선대 회장은 신경영을 선언했다. 이 선대 회장은 반도체 투자 등을 통해 삼성을 초일류 기업 반열에 올려놔 경영인으로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삼성은 끝없는 혁신을 통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1위에 올랐고 갤럭
김정훈의 인더스트리 삼성·LG는 왜 뮌헨 IAA로 갔나 홀수 해에 2년마다 열리던 프랑크푸르트모터쇼(IAA·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는 세계 4대 모터쇼로 명성이 자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럭셔리 빅3는 물론 현대차·기아도 빠짐없이 신차를 내놓던 유럽 최대 규모의 모터쇼로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그러나 산업계 많은 것들을 바꿔놨다. 자동차 업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프랑크푸르트모터쇼는 2년 전 뮌헨으로 장소를 넘겨줬다. 명칭도 'IAA 모빌리티'로 달
김정훈의 인더스트리 포스코의 과속이 눈길 끄는 이유 '74만원, 65만원 터치…연일 신고가 경신'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 주가가 동반 급등하고 있다. 한 달 새 포스코홀딩스는 2배 넘게 치솟았고, 포스코퓨처엠도 올들어 몸값이 3배가량 뛰었다. 시가총액 순위를 보면 포스코홀딩스는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에 이어 전체 4위에 안착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시총만 전날 종가 기준 46조원을 넘기면서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황제주'가 된 에코프로 다음으로 이목
김정훈의 인더스트리 현대차 이미지 바꾸는 정의선 회장의 품격 "현대차가 드디어 헤리티지의 가치를 아는 브랜드가 된 거 같다." 지난달 이탈리아 현지에서 열린 '포니 쿠페' 복원 행사를 본 일부 네티즌 반응이다. 헤리티지가 없다고 깎아내리던 자동차 애호가들이 현대차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정의선 회장이 이탈리아로 가 포니 쿠페를 공개한 깜짝 이벤트는 지난 49년의 시간, 즉 반세기 역사를 재조명하는 감동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차를 좋아하는 이들은 반가운 얼굴도 볼 수 있었다. 포니 디자이너였던 여
김정훈의 인더스트리 'LG의 얼굴' 구광모, 독한 리더십 보여줄 때 구광모 LG 회장은 외부 활동이 좀처럼 많지 않다. LG그룹 총수로 취임한지 5년차인데 대외 행보가 뜸하다. 그러나 어제는 충북 청주에 있는 LG화학 양극재 공장을 찾았다. LG화학은 최근 양극재, 전구체, CNT(탄소나노튜브) 등 2차전지 소재 분야 관심을 키우고 있다. 전기차용 2차전자 부문(LG엔솔)을 떼내 분사한 뒤 먹거리가 없다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듯, 배터리 소재부문 투자에 적극적이다. 그래서일까. 구 회장의 올해 지방 사업장 첫
김정훈의 인더스트리 '킹산직' 열기, 현대차 경쟁력으로 이어져야 한다 "직장을 고르는 우선 순위는 돈(연봉)과 워라밸(근로시간)이다." (MZ세대 A씨) 현대자동차 '킹산직'이란 말이 지난주 온라인에서 이슈가 됐다. 현대차가 10년 만에 생산직(기술직) 공개채용에 나서면서 취업 준비생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채용 홈페이지는 수만명이 몰리면서 접속이 마비됐다. 채용 인력은 400명. 서류 접수는 오는 12일까지인데 경쟁률이 치열하다고 한다. 현대차 생산직은 고졸이면 지원할 수 있다. 그런데 연봉 조건이 좋다보니 온라
김정훈의 인더스트리 정부는 HMM을 포스코에 넘길 것인가 "HMM의 포스코 매각을 두고 해수부와 기재부 간 이견 차이가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국적 컨테이너 선사 HMM이 포스코에 넘어갈 거란 소문이 재차 고개를 들었다. 기자도 이런 비슷한 얘길 전해들었다. 포스코그룹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는 "HMM 인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산업계에선 포스코를 타깃으로 한 'HMM 매각 시나리오'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실 포스코가 HMM 유력 인수 기업이라는 소식은 이
김정훈의 인더스트리 5대그룹 1000조 투자 플랜, 다시 검토하자 새 정부 출범 직후 삼성, SK, 현대자동차 등 국내 5대 그룹은 천문학적인 숫자의 투자 보따리를 풀었다. 향후 5년간 중장기 투자에 삼성은 450조원, SK는 247조원, LG는 106조원을 각각 발표했다. 현대차와 롯데, 포스코와 한화를 합치면 자그마치 1000조원 규모였다. 친기업을 표방한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자 기업들의 투자 계획은 화끈했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주요 그룹의 투자 플랜은 역대 정권 들어서 가장 공격적이었다. 한국 기업들은 참 돈이 많다
김정훈의 인더스트리 삼성 4세대 폴더블폰, 대중화 발목 잡을 R공포 "시장이 안 좋아도 대중화 될만한 조건은 갖췄어요. 삼성이 충분히 제품 개선을 이뤘으니 대중화 가능성은 있을 거에요." 삼성전자가 내달 10일 공개하는 4세대 폴더블폰에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은 하반기 '갤럭시 언팩'에서 Z폴드4, Z플립4 등 신제품을 선보인다. 최근 기자와 통화한 업계 한 관계자는 "대중화 판단 기준은 3세대 대비 얼마나 팔리느냐 보면 된다"며 "가격이 동결만 돼도 사실상 인하 같은 효과가 있으니까 소비자 반응이 괜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