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방폐장은 2013년 1월 말 기준, 94.1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우선 김 교수는 “경주방폐장은 2014년 완공 예정이고, 이후 10년간 운영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런 후에는 방폐장을 밀봉한다. 그런데 밀봉 이후 방폐장 안으로 지하수가 들어올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100% 확률로 유입된다고 판단한다”며 이로 인해 “방폐장 지하수 유입은 방사능 물질 유출로 직결 될 것”이라는 강한 신념을 나타냈다.
이런 문제점과 함께 김 교수는 “방폐물관리공단은 방폐장 안으로 물이 들어오는 것을 모니터링 하지 않을 계획과 방사능이 새는지 여부도 모니터링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또 “미래 어느 시점이 되면 경주방폐장으로부터 방사능 유출이 될 것”으로 여기에 “사후 관리를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일단 유출이 시작되면 모두 유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렇게 지하수 유입을 모니터링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김 교수는 “방폐물관리공단은 ‘방사능이 나와도 안전하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런 김 교수의 문제 제기에 방폐물공단측은 최근 답변서를 통해 “방폐장 운영기간동안 지하수 침투시에 대해, 암반 틈새에 시멘트반죽 보강과 추가적인 방수시트, 1m이상 두께의 콘크리트 방벽을 설치해 사일로 내부로 지하수 침투를 방지한다”고 밝혔다.
또 “운영 중에는 콘크리트 방벽 외부에 설치된 집수시설을 통해 지하수를 배출, 사일로 내부로 지하수 침투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운영된 방폐장의 폐쇄 이후 지하수 침투 시에 대해 방폐물공단측은 “운영 완료 후, 폐쇄 시 사일로 등 동굴 내부를 쇄석과 콘크리트로 채운 후 완전하게 밀봉하므로 사일로 내부에 지하수가 침투하기 어려우나, 처분시설의 안전성 평가는 폐쇄 직후 사일로 내부에 지하수가 채워지는 것으로 보수적인 가정 하에 실시하였음에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폐쇄 후 지하수 유입에 대해 방폐물공단측은 “폐쇄 후 별도의 지하수 침투를 확인하지 않으며, 이는 선행된 스웨덴이나 핀란드 방페장의 경우와 동일한 사인이다”고 밝혔다.
여기에 방폐물공단측은 지난 3일 한 매체를 통해서 “폐쇄 후, 제도적 관리기간 100년 동안 사일로 주변에 지하수 감시공 11개를 설치해 방사선이 밖으로 나가는지 감시한다”고 밝히며 또 “사일로 내 지하수 침투를 감시하려면 사일로 내부에 계측기 등 설비를 설치해야 하는데 이는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해명했다.
따라서 이런 내용들을 종합 정리해보면, 방폐물공단측은 방폐장에 지하수 유입은 어려우나, 폐쇄 직후 사일로 내부에 지하수가 채워지는 것으로 보수적인 가정 하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힌 것.
여기에 방폐장 폐쇄 이후 사일로 주변에 지하수 관측 공을 설치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김 교수는 지하수 유입은 방사능 물질 유출로 직결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2009년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이종혁 전 새누리당 의원은 지경부 국감에서 “경주방폐장 암반등급이 4~5등급으로 밝혀져 기존 건설·운영 동굴공사 지연에 이어 사일로 건설은 원천적으로 건설 불가능한 것 아니냐”고 지적한 바 있다.또 “한수원이 경주는 활성단층 분포지역인데다 문화재 보호지역 등을 이유로 방폐장 후보 지역에서 제외했는데, 3년 만에 기존에 수행했던 부지조사 결과를 정반대로 뒤집은 결정을 내렸다”고 지적도 했다.
따라서 이번 논란과 함께 경주방폐장은 연약암반문제, 지하수 유입으로 공사기간이 두 번 늘어난 상태로, 방사능 논란은 자손대대 이어질 전망이다.
대구경북본부 이수언 기자 tru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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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수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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