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자료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1.4% 로 4개월 연속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1.3%, 전달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또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8%, 전월대비 0.4% 각각 올랐다.
하지만 신선식품지수는 전달보다 1.8%, 1년 전보다 7.4% 올랐다. 특히 신선채소는 지난달보 4.2% 올랐지만 1년전과 비교하면 25.1% 나 크게 올랐다. 신선어개는 한달전보다 0.7%, 신선과실은 0.1% 각각 상승했다.
지출 목적별로 보면 1월과 비교해 가정용품·가사서비스 부문이 0.8% 올랐고 식료품·비주류음료 부문과 교통 부문이 각각 0.5% 상승했다. 주택·수도·전기·연료 부문도 0.4%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선 기타상품·서비스(-4.4%), 통신(0.0%)을 제외한 모든 부문이 올랐다.
품목 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달보다 1.0%, 작년 2월보다 1.6% 올랐다. 주요 품목을 보면 ▲오이(27.6%)▲양파(18.3%) ▲생화(16.9%) 가격이 전달보다 크게 오른 반면 딸기(-20.9%) ▲돼지고기(-3.4%) ▲ 브로콜리(-20.5%) 가격은 떨어졌다.
그리고 ▲배추(182.3%) ▲당근(173.8%) ▲양파(83.9%) 등 채소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폭등했고 귤(-31.3%) ▲ 돼지고기(-14.0%) ▲고춧가루(-15.8%) 가격은 하락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공업제품은 전월보다 0.3%, 작년 2월보다는 0.7% 상승, 전달과 비교해 ▲휘발유(1.3%) ▲유모차(23.3%) ▲키친타월(7.8%)이 올랐고 핸드백(-8.7%)은 내렸다.
서비스 부문은 지난달보다 0.3%, 1년 전보다 1.2% 상승했다. 이 중 전세는 작년 동월 대비 3.6%, 월세는 1.9% 올라 전체 집세가 3.1% 높아졌다.
공공서비스는 시내버스료(6.0%), 전철료(12.5%), 입원진료비(2.0%) 등이 오르면서 전월과 비교해 보합세를 보였고 작년 2월보다 1.1% 올랐다.
한편 16개 광역시도 중 지난달보다 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충북(0.5%)이었다. 경기·강원·경북·경남·제주도는 0.4% 상승했다. 나머지 10개 시도는 0.2~0.3%씩 높아졌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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