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KB부동산 ‘알리지’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주택의 전셋값이 0.4% 올랐다. 이는 최근 28년간(1986∼2013년) 3월 평균 상승률인 1.4%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매년 3월은 봄 이사철 수요가 집중돼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인 것을 고려하면 매무 이례적인 일이다. 올해 1월과 2월 전셋값 상승폭도 각각 0.2%와 0.3%에 그쳤다.
전셋값이 폭등했던 지난 2011년 전국의 전셋값은 12.3% 올랐다. 특히 3월 상승률은 1.7%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도 1분기 내내 1%대 상승세를 이어가 10.8% 뛰었다.
당시 폭등한 전세 아파트의 재계약 시점이 올해 돌아왔지만 의외로 큰 가격 변동이 없는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사철이 사계절화되면서 봄 이사철 수요가 준 데다 최근 2∼3년간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전세 대체재가 쏟아져 수요가 분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상승폭 둔화는 착시 현상일 뿐 체감 부담은 여전히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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