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지원을 마감한 삼성그룹 채용은 총 10만여명이 지원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채용예정인원이 5500명이니 경쟁률은 18대 1이다.
이번 하반기에 신입사원을 뽑는 삼성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 25개사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는 이달 13일 국내 5개 지역과 로스앤젤레스, 뉴욕, 토론토 등 해외 3개 지역서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치르게 된다.
현대차는 총 1200명을 채용 예정이다. 지난 상반기 공채에서 삼성과 같은 날 고사를 치러 한바탕 ‘빅매치’가 있었지만 현대차의 하반기 공채는 삼성보다 일주일 정도 빠른 6일 새로운 현대차 인적성검사인 HMAT가 예정돼 있다.
현대차는 ‘도전정신’과 ‘창의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사람들과 소통하며 협력할 줄 아는 인재를 찾는다고 채용기준에 대해 밝히고 있다.
LG그룹은 총 2500명의 신입사원을 모집할 예정으로 지난달 1일 LG하우시스를 시작으로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하반기 채용에 나섰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 등은 하반기 입사지원을 지난 23일 마감할 예정이었지만 서류접수 홈페이지에 접속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장애가 발생해 결국 25일까지로 연장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올 하반기 그룹 차원에서 총 42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키로 했다. 경기침체로 영업전망이 불투명함에도 오히려 역발상으로 상반기 2200명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인원을 채용하기로 한 것이다.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민기업으로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다.
지난달 13일 접수 마감에 신입사원 모집에 마감일 접속자 폭주로 채용 홈페이지가 다운 되는 등 지원 열기가 뜨거웠다.
SK그룹은 올 하반기 정기채용과 수시공채 방식으로 1000여명을 선발한다. 지난달 20일까지 약 3주간 지원 접수를 받았고 서류심사와 필기전형, 면접 등을 거쳐 11월 말~12월 초 회사별로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SK는 전국 5개 지역에서 ‘SK 탤런트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의 이색 채용박람회를 열어 입사지원자들에게 각종 팁을 제공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총 800명 규모의 신입채용을 진행 중이다. 계열사별로 1일부터 16일까지 인적성검사인 L-TAB 시험이 예정돼 있다.
롯데는 2011년부터 학력 제한을 완화해 최종학력이 고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신입 공채 중 30% 이상을 지방대 출신으로 선발키로 한 것도 주목 받고 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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