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은 20일 ‘2014년 경제·산업 전망’에서 세계경제 부진 완화에 따른 수출 증가세 확대와 소득 및 교역조건 개선에 힘입은 내수 회복으로 201년 국내경제는 장기추세성장률에 근접한 3.7% 내외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민간소비의 경우 가계부채 부담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수출 회복으로 소득 상승, 유가안정과 환율 하락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 등으로 전년보다 높은 3%대 초반의 증가률을 예상했다.
투자부문에서 설비투자는 증가세로 반전, 건설투자는 증가율 둔화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설비투자에 대해 수출회복과 불확실성 완화로 IT제조업을 중심으로 비교적 활발한 회복 추이를 보이면서 연간 5% 중반 증가율을 전망했고, 건설투자는 공공 인프라 예산 축소 등으로 전년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할 것을 내다봤다.
수출은 세계경제 부진 완화로 전년보다 증가율이 높아지면서 연간 6.7%내외의 증가를 예상했다. 수입은 수출 및 내수회복에 힘입어 수출보다 높은 9% 내외의 증가 예상, 무역수지는 전년보다 감소한 330억달러 내외의 흑자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산업별로 조선 부진, 세계시장 회복, SUV 수요증가 등으로 일반기계, 자동차 수출이 증가로 기계산업군의 5.4% 성장을 예상했다.
소재산업군은 신흥권 수요 등에 힘입어 석유 화학과 섬유는 증가하지만 철강 부진으로 3.6% 증가에 머물고, IT제조업군은 월드컵·동계올림픽 특수, 스마트기기 및 LTE시장 성장 등으로 6%에 근접한 5.9% 증가할 전망이다.
조선은 재정위기 이후 선발발주 부진 영향으로 철강도 제품단가 약세, 중국수요 둔화 및 공급과잉 등으로 1% 감소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주요산업의 주요 변수로 연구원은 ▲신흥국 경기회복 정도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 등 환율 요인 ▲중국업체들의 글로벌 입지 확대 등을 꼽았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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