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9일 2014년 자동차 산업은 국내·외 생산과 수출을 중심으로 소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 관계자는 “가계부채 부담, 원화강세 등의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북미 수출의 꾸준한 증가세, FTA 추가 관세 인하, 잠재대체수요 확대 등의 요인으로 국내 생산, 수출, 국내 판매가 올해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선 국내생산은 기저효과와 생산의 안정화 및 수출 증가 등으로 올해 대비 2.2% 증가한 460만대로 전망됐다. 해외생산도 올해 증선된 기존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와 내년 준공될 신설공장 가동 등으로 올해에 비해 6.3% 증가한 440만대로 예상됐다.
수출의 경우 세계 자동차 수요 증가세, 한-EU FTA추가 관세 인하, 신형모델 투입 및 국산차의 품질 및 브랜드 가치 상승 등으로 올해 대비 3.2% 증가한 320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완성차 수출금액은 중·대형 승용차 및 RV의 수출비중 증가로 최근 평균수출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올해 대비 4.5% 증가한 510억불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수출의 긍정 요인으로 ▲미국 자동차 시장의 견조한 수요 ▲7년만에 증가세로 반전될 EU시장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내년 세계 자동차 시장이 4.8% 증가 등이 꼽혔다.
또한 한-EU FTA 추가 관세 인하, 내년 중 예상되는 콜롬비아 FTA 발효 등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향상과 주요 시장별 특성에 맞는 신차종 투입 등이 수출 증가 요인이다.
단 원화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미국 양적완화 축소로 신흥국의 경기 불안정에 따른 수요 위축 가능성, 주요 경쟁업체의 고연비 소형차 출시 강화 등은 수출의 부정적 요인이다.
내수는 내년 국내경제가 3.7%대의 성장이 예상되면서 가계부채 부담, 경상용차 단종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잠재대체수요의 확대, 2000cc 초과 개별소비세 인하, 수입차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한 158만대 전망됐다.
한편 올해 11월 국내 자동차 시장은 전년동월대비 생산 3.9%, 내수 6.0%, 수출 4.1% 각각 감소했다.
생산은 국산차 내수 판매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비 3.9% 감소해 42만6834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RV 차량 수요 확대, 업계의 마케팅 강화와 수입차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로 인한 기저효과로 전년동월비 6.0% 감소한 13만3912대로 조사됐다.
수출은 주력 업체의 공급물량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4.1% 감소한 28만7140대로 나타났다.
조상은 기자 c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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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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