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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업계 연말결산···‘삼성 독주’ ‘LG 선방’ ‘팬택 생존’

스마트폰 업계 연말결산···‘삼성 독주’ ‘LG 선방’ ‘팬택 생존’

등록 2013.12.19 12:22

강길홍

  기자

올해 국내 스마트폰 업계는 ‘삼성의 독주’, ‘LG의 선방’, ‘팬택의 생존’으로 요약할 수 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업계인 삼성의 독주는 거칠 것이 없었고, 스마트폰 업계에 적응하지 못했던 LG전자는 서서히 부활하고 있다. 최악의 부진으로 위기에 몰렸던 팬택도 하반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며 생존 확률이 높아졌다.

지난해 2억13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삼성은 올해 3분기까지 2억33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이미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다. 올해 목표였던 3억대 돌파도 무난히 달성하며 세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6940만대, 2분기 7600만대, 3분기 884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분기 판매량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애플이 1분기 3740만대, 2분기 3120만대, 3분기 3380만대를 판매하는데 그치면서 양사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삼성은 지난 4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와 9월 출시한 갤럭시노트3 등 프리미엄 시장과 함께 갤럭시S4미니 등 보급형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으로 시장을 휩쓸었다.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고전했던 LG전자도 올해는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LG전자의 지난해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2630만대에 그쳤지만 올해 3분기까지 이미 3440만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5위권 밖이었던 세계 시장 점유율 순위도 올해는 3위까지 바라보고 있다.

LG의 부활을 이끈 건 G시리즈다. 옵티머스G·옵티머스G프로·G2로 이어진 프리미엄 전략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특히 G2는 해외 IT전문매체들로부터 삼성의 갤럭시S4, 애플의 아이폰5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출시한 커브드(곡면) 스마트폰 G플렉스도 G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가면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

스마트폰 업계의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던 팬택도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며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팬택의 생존 열쇠는 ‘시크릿’이다.

팬택은 지난해 3분기 179억원이던 분기 손실이 올해 2분기에는 495억원, 3분기에는 1920억원으로 불어나면서 사면초가에 몰렸다. 결국 창업주인 박병엽 부회장이 사퇴를 결단했다.

박 부회장의 뒤를 이은 이준우 사장은 베가 시크릿 노트를 출시하며 팬택의 부활을 알리고 있다. 베가 시크릿 노트는 팬택이 세계 최초로 선보였던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지난 10월 출시돼 하루 평균 5000대 이상 판매되면 누적 판매량이 30만대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10%대 초반에 머물던 팬택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15%까지 치고 올라갔다. 팬택은 베가 시크릿 노트의 인기를 바탕으로 후속작 베가 시크릿 업도 출시했다. 시크릿 시리즈를 바탕으로 올 4분기는 반드시 적자에서 탈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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