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공감 無, 급한 문제 아냐” vs “OECD 93% 18세 투표권 ”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인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오후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미성년자는 행위무능력자”라며 “선거권 부여는 아직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고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이어 연령 하향조정을 전제로 “16세와 17세 미성년자의 인권은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되묻기도 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에서도 결정이 난 문제”라고 못박았다.
장 의원은 “고등학교 교정에 선거 바람을 불어넣는 것이 옳은지 이 문제도 생각을 좀 해봐야 한다”며 “우리 사회적 현실에서 아주 시급한 절박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이에 같은 정개특위 소속의 윤후덕 민주당 의원은 선거권 연령 하향조정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전 세계 232개국의 93%인 215개국이 이미 18세로 선거연령을 낮추고 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34개 국가 중 32개 국가가 투표연령을 18세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입대와 운전면허 취득, 공무원 응시 연령 등이 대부분 18세 기준으로 돼 있는 점을 들어 “병역법, 국가공무원법 등 타 법률과도 연령을 맞춰 18세 국민을 제대로 대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선거행정 상 5월 중순쯤에 선거인명부가 확정되기 때문에 그 전까지 법이 개정되면 얼마든지 선거권 하향 조정을 할 수 있다”고 방법까지 제시했다.
현재 정개특위에서 여야는 현재 선거권 연령 하향조정을 비롯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투표시간 연장, 상향식공천제와 오픈프라이머리(개방형 국민참여경선) 도입, 교육감 임명제 도입, 지자체장 연임 제한 횟수 조정 등 쟁점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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