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프랑스 포스터는 금방이라도 터질 듯 한 베수비오 화산 폭발 직전 순간을 포착했다. 단 18시간 만에 사라진 폼페이의 마지막 순간과 대규모 재난을 포스터에 생생하게 담아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스칸디나비아 포스터와 독일 포스터는 화산 폭발을 뒤로하고 노예 검투사 ‘마일로’ 역의 킷 해링턴과 검투 액션을 강조한 구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마지막으로 오스트레일리아의 포스터는 영화 속 주요 인물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데, 로마 상원의원 ‘코르부스’(키퍼 서덜랜드)와 폼페이 영주의 딸 ‘카시아’(에밀리 브라우닝) 그리고 ‘마일로’(킷 해링턴)의 모습을 통해 이들에게 과연 어떤 일이 펼쳐질지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처럼 두 연인의 애절한 러브스토리가 담긴 국내 포스터와는 달리 파워풀한 액션과 화산 폭발의 위용을 찾아볼 수 있는 해외 포스터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키우고 있다.
거대한 재난 스케일과 화끈한 검투 액션 그리고 실화에 바탕을 둔 탄탄한 스토리로 연일 흥행세가 거세지는 영화 ‘폼페이: 최후의 날’은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며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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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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