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현재 점유율 구조에 문제가 많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3월25일 전국 만 19세 이상 이동전화가입자 10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1.7%의 가입자들은 이동전화 시장점유율 5:3:2 구조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85.6%는 이러한 시장점유율 구조개선에 찬성한다고 답변했다.
이동통신 3사의 시장점유율 5:3:2 구조가 장기간 고착화된 이유로는 ‘정부의 경쟁 활성화 정책부재(25.8%)’가 가장 많았으며 ‘SKT 시장지배력 남용으로 인한 우위(24.3%)’, ‘KT-LG 등 후발사업자들의 마케팅 열세(21.7)’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10명 중 8명가량인 76.2%가 이동통신 시장점유율 5:3:2 구조 고착화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평가했으며 13.5%만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들이 시장 구조 고착화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꼽은 이유는 ‘가계 통신비용 부담증가(48.6%)’, ‘소비자 편익 및 서비스 질 저하(22.7%)’, ‘건전한 경쟁부재로 인한 시장왜곡(10.9%)’, ‘글로벌 시장경쟁력 저하(6.9%)’ 등이었다.
또한 10명 중 8명꼴인 79.1%의 가입자들이 시장점유율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황금비율로 3:3:3 또는 4:3:3 구조를 꼽았고 현행 5:3:2 구조 선호도는 5.4%에 그쳤다.
특히 시장점유율 구조개선을 위한 해결방안으로는 ‘시장 지배력 남용을 막기 위한 정책도입’이 39.3% ‘경쟁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마련’이 19.8%로 정책도입과 제도개선을 꼽은 의견이 59.1%에 달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서치뷰’가 이동전화 서비스 개시 30주년을 맞아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전화걸기(RDD)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표본은 2014년 2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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