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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개선에도 생보사 RBC비율 상승한 이유는?

제도 개선에도 생보사 RBC비율 상승한 이유는?

등록 2014.05.20 12:00

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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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개선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생명보험업계의 RBC비율이 298.5%로 전분기대비 12.2%포인트 상승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의 RBC비율은 283.3%로 전분기(278.3%)대비 5.0%포인트 올랐다. 생보사는 12.2%포인트 상승했으며 손보사는 253.1%로 전분기(261.0%)대비 7.9%포인트 하락했다.

RBC제도는 보험권역에 적용되는 자기자본 규제제도로 올해 1월부터 보험위험액 산출기준과 금리연동형상품 듀레이션 산정방식이 개선됐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RBC비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보는 올랐으며 손보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생보사의 RBC비율이 상승한 이유는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 이익이 발생하면서 이번 RBC비율 상승에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금리연동형상품의 듀레이션 산출방식 개선은 RBC비율 산출에 있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그러나 이 부분을 이익잉여금 적립이 상쇄 시켰으며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RBC비율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 이익은 단기간 적용되는 부분이라 향후 시장 상황에 RBC비율이 하락할 수 있어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보험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의 이익잉여금 적립(5466억원) 및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의 발생(5948억원) 등에 따라 가용자본이 전분기보다 1조5737억원 증가했다.

반면 손보는 일반손해보험 보험리스크 산출기준을 국제적 수준으로 강화하면서 보험위험액 등 요구자본 증가로 하락했다.

정희채 기자 sfm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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