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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시장 모바일이 대세···3분기 연속 PC 비중 앞질러

D램시장 모바일이 대세···3분기 연속 PC 비중 앞질러

등록 2014.06.09 09:01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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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시장의 주도권이 PC용에서 모바일용으로 이동하고 있다. 모바일 비중은 3분기 연속 PC 비중을 앞질렀다.

9일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기가비트(Gb) 기준 전세계 D램 출하량은 올 1분기 52억9500만개로 지난해 1분기의 41억1600만개보다 29%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 D램이 17억8800만개로 전체의 34%를 차지해 16억5000만개로 31%를 차지한 PC용 D램을 앞질렀다.

이밖에 서버용 D램 9억9200만개(19%), 소비자용 D램 4억7000만개(9%), 그래픽 D램 3억9600만개(7%) 등이다.

모바일 D램의 출하량은 1년 전보다 50%나 급증한 반면 PC용 D램은 10%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순위가 뒤집혔다.

모바일 D램 비중은 지난해 3분기부터 PC용을 추월했다. 특히 올해는 연간 기준으로도 모바일 D램이 PC용 D램을 추월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D램익스체인지는 올해 연간 D램 비중은 36%로 높아지는 대신 PC용은 30%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D램 시장에서 PC가 20여년간 독점해온 주도권을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기기에 내주는 것을 의미한다.

PC는 2009년부터 보급이 본격화된 스마트폰에 자리를 내주고 서서히 밀려나기 시작했다. 반도체 업체들도 늘어나는 모바일 D램 수요에 대응하느라 PC용 D램 생산라인을 점차 모바일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D램 시장 세계 1위인 삼성전자는 2010년 PC용 D램 생산 비중이 53%, 모바일 D램은 17%였지만 지난해는 PC용 22%, 모바일 39%로 역전됐다.

SK하이닉스는 PC용과 모바일 D램 생산 비중이 2010년 51%와 11%에서 지난해 36%와 26%로 격차가 줄었고 올해는 28%와 34%로 전망된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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