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 수수료 3~5% 절감효과 기대
그동안 국내 은행들은 중국에서 직접 위안화를 사들이지 못해 홍콩시장에서 달러를 주고 위안화를 사왔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는 고객에게 고스란히 전가돼 미달러나 엔화에 비해 비싼 값을 치러야 했다.
하지만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이 열리면 달러화를 거치지 않고 원화와 위안화의 직접 교환이 가능하게 돼 3~5% 정도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800억위안(약 13조450억원) 규모의 위안화 적격해외기관투자자(RQFII) 자격을 부여 받은 것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QFII는 중국 역외에 있는 위안화가 중국 역내 채권·주식시장에 투자될 수 있도록 국가별·기관별 한도를 정해 허용하는 제도로, 국내 금융기관이 위안화로 중국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물꼬를 텄다.
이에 따라 현재 제로금리에 가까운 외화예금 금리도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A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개설되면 중국 현지와 직접 결제를 할 수 있다”며 “환전 수수료뿐 아니라 중국과 거래하는 수출기업들의 거래비용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양국을 상대로 수입과 수출 무역을 동시에 하는 한국과 중국 기업은 환 위험을 크게 줄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ln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