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간)현재 로이터에 따르면 시리자는 36.5%의 득표율로 의원석 300석 가운데 149~151석을 차지한다. 보수당인 신민주주의(ND)당은 27.7%의 투표율로 76석을 가져간다.
시라자당은 총선 기간 중 연립정부를 구성한 뒤 구제금융 조건을 놓고 재협상을 벌이겠다고 주장해왔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시리자 당수는 선거 공약으로 부채 탕감과 긴축재정 중단을 제시하면서 그리스에 2400억유로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제공한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유럽중앙은행(ECB)와 구제금융 조건에 대해 재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혀 왔다.
일각에선 총선 승리로 시리자당이 구제금융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유로존 탈퇴(그렉시트)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졌다.
만약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가시화되고 힘을 얻을 경우 그리스에 지원한 자금 회수와 다른 국가의 추가 이탈 가능성 등으로 유로존 경기 침체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그리스 총선은 2012년 6월 이후 약 3년 만에 치러졌다. 그리스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시민들은 정권집권당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최근 그리스는 구제금융을 제공받는 조건으로 복지·공공부문 일자리 축소, 세금 인상 조치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그리스 국내총생산(GDP)은 2009년 이후 23% 줄어들었고 현재 실업률은 25%(청년실업률 60%)에 달한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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