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가 패션 디자이너이자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업계를 이끌고 있는 정구호 씨(53)를 전격 영입하고 본격적인 브랜드 재정비에 나선다.
휠라코리아는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부사장으로 정구호 씨를 영입했다고 27일 밝혔다.
휠라코리아가 국내 사업부문에 CD체제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는 시점에서 관련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하기 위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정구호 CD의 영입으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정통성에 차별화된 감성이 깃든 스타일을 접목, 스포츠웨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6월 1일부터 공식 출근하는 정구호 씨는 휠라 브랜드를 비롯한 휠라코리아 전 브랜드의 제품 디자인과 VMD(Visual Merchandising)부터 브랜드별 정체성 및 방향성 재확립 등 전반적인 브랜드 운영에 관여, 재정비 프로젝트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정구호씨는 뉴욕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한 뒤 뉴욕에서 활동하다 귀국, 독립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이후 쌈지 CD 겸 대표, F&F를 거쳐 제일모직 CD 겸 전무로 지난 2013년까지 근무했다.
구호(KUHO), 르 베이지(LE BEIGE)의 론칭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무용 연출가 등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며 디자인 작업도 병행해왔다. 최근에는 서울패션위크 최초의 총감독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정구호 부사장은 “휠라는 오랜 역사 속에서 훌륭한 자산을 지닌 브랜드인 만큼, 변화를 통해 활력을 불어 넣으면 다시 큰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휠라코리아의 맨파워 및 글로벌 지사와의 협력을 더해 새롭게 변화된 모습을 소비자가 직접 느끼게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한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만큼 대대적 변화를 꾀하고 있는 시점에서 창조적 영감을 불어넣어 줄 CD의 중요성이 대두됐다”며 “독보적 역량을 지닌 CD 체제가 구축됨으로써 사내 분위기도 고무적이며 내외부적으로 기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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