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얍'에서 박한별은 정글 입성 소감에 대해 “생존 시작한지 30분 만에 만신창이가 된 기분”이라고 밝혀 그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열아홉 번째 도전지인 얍(Yap)은 ‘다이버들의 천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수중세계를 자랑하는 곳이다. 모두가 바다 생존을 예감하며 래쉬가드와 아쿠아 슈즈로 만반의 준비를 갖췄지만, 그들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병만족이 도착한 곳은 바다가 아닌 울창한 나무와 풀숲이 우거진 정글 한복판이었던 것.
특히 정글에 입성하자마자 모기떼의 습격 받은 병만족은 제대로 된 길조차 없어 엉켜있는 나무들을 뚫고 새로운 길을 만들며 나아가야했다. 우여곡절 끝에 물을 발견하고 기쁜 마음에 그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지만, 알고 보니 그곳은 그야말로 ‘공포의 계곡로드’였다.
곳곳에는 미끄러운 물길과 이끼가 잔뜩 낀 바위들로 이루어져있어 미끄러운 것은 물론, 한 발 한 발 내딛기조차 어려웠다.
특히 무거운 장비를 들고 촬영까지 하며 이동해야하는 스태프들에게는 더욱 고난의 길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해가 지기 전까지 생존터를 찾지 못하면 꼼짝없이 계곡 한복판에서 비박을 해야 할 위기에 놓일 수도 있는 상황. 정글 생존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었던 병만족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처음 마주한 야생의 실체에 박한별은 “시작한지 30분 만에 만신창이 된 기분”이라고 말했고, 이정진은 “종착지를 모르고 걸어야하는 상황이라 불안감이 컸다. 누구 하나 낙오되지 않고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혹독한 생존 로드 첫 소감을 밝혔다.
생존지 입성부터 시작된 예상치 못한 악재의 시작. 병만족의 혼을 쏙 뺀 공포의 계곡로드는 29일 금요일 오후 SBS '정글의 법칙 in 얍'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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