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어플 200개 넘고 다운로드 100만건20~30대 직거래 선호···허위매물 보완해야
부동산 시장이 진화했다. 인터넷과 휴대폰 어플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으로 20대와 30대가 대거 유입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동력원으로 부동산 거래량을 이끌고 있다. 실제 부동산 관련 어플은 200개가 넘고 부동산 1위 어플은 100만건이 넘는 다운로드 수를 자랑한다.
부동산 중개업소 A씨는 “아직 어플을 사용하는 데 익숙하진 않지만 젊은 층에서 부동산 어플에 올려놓은 매물을 많이 문의해서 열심히 배우려고 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실제 젊은 층에서는 어플을 통한 직거래를 선호한다.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하지 않고 계약 당사자끼리 합의를 본 뒤 임차계약 서류의 공증만 부동산 중개업소에 맡기면 부차적인 비용을 훨씬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어플을 통해 집을 알아보고 있는 대학생 B씨는 “우선 부동산 중개업소에 방문하지 않고도 시세와 방이 얼마나 하고 어디에 많이 나와있는지 알 수 있어서 좋다”며 “아무래도 집을 얻어 본 경험이 적다 보니 중개업소의 말에 떠밀리다시피 방을 계약한 경험이 있는데 어플을 통해 먼저 알아보고 방문하니 휩쓸리지 않아 좋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이러한 인터넷 어플 등 새로운 플랫폼을 통한 부동산 시장 활성화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플랫폼이 20~30대 젊은 층의 부동산 시장 유입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토교통부에서 부동산 매매나 임대차 계약을 전자문서로 체결하는 ‘부동산 거래 통합지원시스템 구축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플랫폼의 다양성도 더해질 전망이다. 전자계약시스템은 종이 계약서 대신 전자문서를, 인감증명 대신 공인인증서 전자서명 등을 사용해 부동산 매매·임대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으로 부작용 또한 나타나고 있다. 거짓정보를 올려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기도 하고 일부 부동산 업체에서 광고란을 독식하며 시세를 임의로 끌어올리기도 한다.
부동산 어플을 기반으로 한 A 업체는 “우리는 부동산 정보를 제공해 주는 플랫폼이다. 중개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거래의 성사 여부나 시세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허위정보에 대한 부작용을 축소해 나가기 위해 ‘신고’란을 만들기도 하고 허위정보로 인해 시간을 낭비한 경우 보상을 해 주기도 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B업체 역시 “새로운 플랫폼이다 보니 부작용에 대해 선제적으로 방어할 수 없다.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대처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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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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