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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5주년’ 걸스데이, 대기만성 걸그룹의 좋은 예란 이런 것 (종합)

‘데뷔 5주년’ 걸스데이, 대기만성 걸그룹의 좋은 예란 이런 것 (종합)

등록 2015.07.07 00:00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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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5주년’ 걸스데이, 대기만성 걸그룹의 좋은 예란 이런 것 (종합) 기사의 사진


걸스데이가 1년여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이제는 완벽한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네 명의 멤버들이 개인 활동으로 쌓아온 경험들이 뭉쳐져 대세를 넘어 넘사벽 걸그룹으로의 도약을 노리기 시작했다.

걸스데이는 6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 KBS스포츠월드(구 88체육관)에서 정규 2집 ‘LOVE’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쇼케이스는 MC 딩동의 진행으로 다수의 취재진과 팬클럽 ‘데이지’ 회원 400여명의 박수 속에 타이틀곡 ‘링마벨’ 뮤직비디오가 상영으로 시작됐다.

뮤직비디오 속 걸스데이는 수영복을 입고 섹시하면서도 발랄한 안무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서 스타일리쉬 하면서 스포티한 청청 패션으로 무대에 등장한 걸스데이 네 명의 멤버들은 에너지 넘치면서도 섹시한 안무로 현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팬들은 ‘링마벨’의 후렴구 “링마벨”을 연호하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타이틀곡 ‘링마벨’은 시원한 하모니카 연주 루핑으로 시작해 서부영화를 연상시키는 사운드, 걸스데이만의 귀엽고 장난스러운 소녀의 모습을 그린 곡이다. 이 곡은 강렬한 댄스 비트와 중독성이 강한 후크 멜로디의 반복으로 좋아하는 남자를 만나 쿵쾅거리는 심장소리를 벨소리가 울린다고 느끼는 깜찍한 소녀의 마음을 표현했다.

홈보이, 라디오갤럭시, 롱캔디가 작곡을 맡았으며 블락비 지코의 형으로도 잘 알려진 우태운이 작사를 맡았다.

‘링마벨’ 라이브 무대를 끝낸 리더 소진은 “1년이라는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은데 벌써 1년이다. 팬 분들이 너무 오래 기다리신 것 같아서 죄송하다. 보고싶었다”며 “이번 앨범에 정말 많이 참여했다. 타이틀곡 선정에 고민이 많았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데뷔 5주년’ 걸스데이, 대기만성 걸그룹의 좋은 예란 이런 것 (종합) 기사의 사진


멤버들은 ‘링마벨’ 포인트 안무 ‘게다리 춤’과 ‘말다리 춤’에 대해 설명했다. 민아는 “‘게다리 춤’이라고 하면 이름이 별로 안 예뻐서 다시 지어야 할 것 같다”며 “‘말 달려라 춤’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수록곡 ‘Come Slowly’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멤버들은 의자에 앉은 채 절제 된 안무와 함께 감성적인 보이스로 현장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Come Slowly’는 따뜻한 어쿠스틱 기타연주와 피아노 선율과 함께 걸스데이 멤버 4명의 서로 각기 다른 보이스칼라가 어우러진 어쿠스틱 발라드 곡이다.

헤어진 연인에게 돌아오면 안되내고 때를 쓰다가도 난 정말 괜찮다며 내 곁에만 천천히 돌아와 주면 된다고 말하는 귀엽기도 하지만 너무나 슬프고 애절한 곡으로 걸스데이의 소녀 감성과 ‘보고싶어’를 만든 여류작곡가 SEION의 여자 감성이 돋보인다.

민아는 “어제 설레이고 떨려서 잠들기 전에 1시간 반 정도 뒤척였던 것 같다”며 쇼케이스를 앞두고 설렜던 심경을 밝혔다.

이어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혜리는 “원래 계획은 더 빨랐다. 더 좋은 콘셉트와 좋은 모습으로 활동하려다 보니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것 같다”고 말했다.

걸스데이는 지난 1년의 공백기 동안 멤버 각자 개인 활동을 활발히 해왔다. MC 딩동은 “혜리 씨는 TV 틀면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고, 혜리는 “정말 감사드린다”고 수줍어 했다.

혜리는 올 하반기 ‘응답하라 1988’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이에 혜리는 “기대에 미칠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아는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멤버들과 함께하다가 혼자 하려니 외로웠다”며 “걸스데이 활동이 있기 때문에 솔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솔로 활동과 그룹 활동에 대한 차이에 대한 질문에는 “밥먹는 게 다르다. 멤버들은 인원수가 있다보니 종류가 여러 가지라서 좋았다”며 “혼자 있을 때는 하나만 시켜서 먹어야 하는게 아쉬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5주년’ 걸스데이, 대기만성 걸그룹의 좋은 예란 이런 것 (종합) 기사의 사진


리더 소진은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소진은 “아쉬웠지만 너무 좋았다.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행복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멤버 유라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배우 홍종현과 함께 가상 부부로 출연했다. 유라는 “소진 언니와 빙수를 먹으러 갔는데 거기서 우연히 마주쳤다. 정말 반가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걸스데이는 올해로 데뷔 5주년을 맞이했다. 지난해 1월 ‘썸씽’으로 대세 걸그룹으로 도약한 걸스데이는 5주년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먼저 혜리는 “우리 히스토리 영상을 볼 때마다 울컥하는 것 같다. 5년이라는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며 내 자신이 대견하기도 하다. 팬 여러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이제 시작이니까 500년동안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민아는 “솔로 활동때도 생각했지만 팬 여러분들 덕분에 힘을 내면서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생긴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고, 유라는 “항상 옆에서 든든하게 응원해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팬 분들이 친구처럼 다가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또 소진은 “멤버들간의 끈끈한 우정도 한몫했다. 진짜 많이 노력하는 것 같다”며 “모두 다 그렇겠지만 더 나아지지 못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멤버들 모두가 했다. 그 생각들이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정규 2집에는 멤버들이 여러 방면에서 많이 참여했다. 소진은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 대중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를 생각하게 된 것 같다”며 “의상 시안들, 뮤비 시안들에 정말 많은 의견을 냈다.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것들을 다 풀어냈다. 액세서리 하나부터 녹음하는 것 까지, 마음에 들 때까지 했던 것 같다”며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아직은 음악적인 부분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주시는 곡에 맞춰가는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예전보다 감정표현들이 많이 달라졌다. 댄스곡을 할 때도 전보다 더 맛을 잘 내는 것 같다”고 전했다.

걸스데이는 올 여름 ‘걸그룹 대전 3라운드’의 시작을 열었다. 같은 날 선배 그룹 소녀시대와 정면대결에 나선다.

‘데뷔 5주년’ 걸스데이, 대기만성 걸그룹의 좋은 예란 이런 것 (종합) 기사의 사진


이에 멤버들은 “우리도 음악방송을 챙겨보는데 눈과 귀가 즐겁더라. 우리도 그런 걸그룹 축제에 동참하게 돼 너무 기쁘고 즐겁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우리 팀 최고의 장점은 ‘변신’인 것 같다. 매 앨범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련한다. 보시는 분들이 이번 앨범을 접하고 ‘걸스데이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선한게 우리 팀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들만의 매력을 어필하기도 했다.

민아는 “씨스타, 소녀시대 선배님들의 티저를 꼬박꼬박 챙겨보는데 개인적으로 팬으로써 너무 좋아한다”며 “장점들을 배우는 것 같다”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고, 소진 역시 “맞대결이라는 표현이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영광이다. 축제 같은 기간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을 통해 걸스데이 멤버들은 다양한 색깔로 헤어스타일에 변신을 주며 기존의 걸스데이와는 또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모두 자신만의 새로운 스타일 변신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며 “이번 변신이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각자 스스로를 꼽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기자간담회 자리를 마무리하며 리더 소진은 현장에 있는 팬들을 향해 “기다려주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만큼 열심히 하겠다. ‘링마벨’ 많이 사랑해달라”며 당부를 잊지 않았다.

이날 취재진과 팬을 상대로 한 쇼케이스가 끝난 뒤 걸스데이는 팬들과 함께 하는 ‘미니 운동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추억을 쌓았다.

그룹 활동은 물론, 개인 활동으로도 ‘대세’의 반열에 올라선 걸스데이. ‘대기만성’ 그룹이라는 수식어처럼 조금은 늦었지만 그만큼 성장했으며, 천천히 내공을 쌓아올리고 있다. 이번 앨범이 팬들은 물론,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걸스데이 정규 2집 ‘LOVE’는 7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음악 프로그램과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아름 기자 beaut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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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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