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아들 사건을 직접 밝히면서 잔혹한 운명에 맞섰다.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에서 하희라(나은수 역)의 계략으로 아들의 죽음에 대한 의심의 싹을 틔운 김정은(정덕인 역)이 숨겨진 진실과 마주해 이목을 집중케 한 것.
지난 11일 방송에서는 김정은이 자신의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했던 장소를 찾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녀는 형사 시절의 추리력을 총동원하여 사건의 경위를 되짚어 보거나 후배인 김형사에게 조사를 의뢰하는 등 본격적인 액션을 취해 쫄깃한 전개를 이어갔다.
이 날 김정은은 “나은수씨가 나한테 얘기했다고 절대 말하지 않을 테니까 지금이라도 할 말 있으면 다 쏟아놓으란 말이야”라며 사고지점 주변을 맴도는 하희라에게 분노를 표해 극의 긴장감을 바짝 끌어올렸다.
특히 하희라와 대립하면서도 불안한 심정을 은연중에 내비치는 김정은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몰입을 한껏 높였다.
또한 방송 말미 아들의 죽음이 한종영(강윤서 역)과 연관돼 있다고 생각한 김정은은 과거 한종영 패거리의 일원이었던 소준형(정수 역)과 김주엽(현진 역)을 찾아가 은근슬쩍 과거 사고에 대해 물었고 비로소 아들의 죽음의 비밀을 밝혀내는데서 엔딩을 맞아 앞으로의 전개에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더불어 김정은은 먼저 자식을 떠나보낸 부모의 심정을 여지없이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했다는 평. 이처럼 남다른 감정 열연을 펼치며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는 김정은이 운명의 수레바퀴 속 얽히고설킨 관계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김정은 불쌍해서 어쩌나 자식도 잃고 사랑도 잃고”, “제 가슴이 다 먹먹해 지네요. 사랑하는 사람의 아들이 내 자식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니”, “앞으로 덕인이 어떤 선택을 할지 안타까워요” 등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잔혹한 운명의 서막을 알린 배우 김정은은 오늘(12일) 오후 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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