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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아버지 존경하지만 경영권과는 별개”

[일문일답]신동빈 “아버지 존경하지만 경영권과는 별개”

등록 2015.08.11 15:32

수정 2015.08.11 15:34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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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경영 투명성 제고···TF팀 출범해 지배구조 개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이수길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이 최근 논란이 된 그룹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대책을 내놨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신 회장은 “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강화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했다”며 “오늘 이후 국민 여러분과 정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 여러분께서 우려하시는 점을 과감하게 개혁하고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먼저 호텔롯데의 지분 대부분을 보유한 일본 계열 회사들의 지분 비율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올해 연말까지 순환출자의 80% 이상을 해소하는 등 경영투명성도 제고하기로 했다.

신 회장은 또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그룹 내에 관련 태스크포스팀을 춤범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대국민 사과에서 롯데가 한국 기업이라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또 L투자회사 등 호텔롯데를 지배하는 대주주인 일본 계열사들에 대해서도 지분 보유 과정 등을 설명했다.

다음은 신 회장의 일문일답.

▲호텔롯데의 구체적 상장 시기는 언젠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작년부터 검토해온 바 있다. 실제로는 이사회, 주주총회에서 결정할 문제라 제가 언제까지 하겠다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그러나 가까운 시일 내에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반(反) 롯데 정서를 어떻게 완화할 것인가
-앞으로 좀 더 투명 경영을 하고 지배구조 간소화, 순환투자 해소 등에 많은 노력을 해나가겠다.

▲일각에서 다시 한·일 분리경영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일 통합경영에 대한 계획은.
-한국 롯데제과와 일본 롯데제과는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많은 협력을 해왔고, 많은 시너지도 있다. 2개 회사의 매출은 약 2조5000억원 정도로 비슷하고 세계 제과 시장에서 규모도 30위 정도다. 두 회사 합쳐서 5조원으로 생각해보면, 제과업계에서 7, 8위 정도가 된다. 세계에서 승부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좋은 기회다. 그러므로 2개 회사를 완전히 분리해서 협력 관계를 없애는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그것은 나라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좋지 않다. 또 하나, 기업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다.

▲아버지, 형과 타협할 생각이 있나.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중은 무엇인가.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선 언제든지 대화할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경영권에 대해선 별도라고 생각한다. 그룹에서 13만명 정도가 우리나라에서 근무하고, 세계적으로는 18만명이 근무한다. 사업에 대한 안정성도 좀 생각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경영과 가족의 문제는 별도라고 생각한다.

▲아버님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저는 아버님을 많이 존경하고 있다.

▲일본롯데홀딩스, L투자회사의 지배관계에 대해 밝혀달라.
-일본롯데홀딩스의 주식은 3분의 1 정도가 광윤사라는 관리기업이 가지고 있고, 3분의 1 정도는 우리사주협회에서 가지고 있다. 나머지 3분의 1 정도는 임원들이 콘트롤할 수 있는 자회사나 조합이 가지고 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일본롯데홀딩스에 대해 1.4%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아버님 뜻은 기본적으로 종업원, 그리고 임직원의 지시를 받고 경영하라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주현 기자 jhjh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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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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